집 나가자 꿀꿀꿀 웅진 세계그림책 9
야규 마치코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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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뜨금 했읍니다. 엄마돼지의 집 나가란 말에 아기 돼지들이 짐을 싸서 정말 나가버리죠. 그부분에서 전 제 아이의 표정을 슬쩍 살핀답니다. 어린이용 동화책이니 당연히 아기돼지들이 아무 탈없이 저녁엔 집으로 되돌아왔지만 사실 이런 일이 실제 상황에서 벌어졌다면요... 이 무서운 세상에 아이가 아무일 없이 돌아오기란 쉽지 않죠. 저도 화가나면 종종 아이에게 집 나가란 말도 서슴없이 해댑니다.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절대 혼자 집을 나갈 일을 없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가 아기돼지처럼 집을 나가버린다면 어쩌지..? 후후..제가 좀 엉뚱했나요?

근데 아이 동화책을 읽어주다보면 사실 제가 배우고 느끼는 점이 참 많더라구요. 이 책에선 아이들의 심리를 그럴듯하게 표현해 놓았구요,그림도 재미나서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아무리 멋들어진 내용에 훌륭한 그림이라도 아이가 흥미 없어하면 별볼일 없죠. 저희 집에서 이 책은요, 제가 읽어주면 아이가 몇번이고 한번만 더 읽어줘요..하는 책이랍니다. 저는 아기자기하고 아이다운 발상으로 가득한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어요. 이 책을 재미없어 할 아이는 아마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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