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피천득 외 지음, 손광성 엮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오래두고 읽어야 한다.

여기서 오래두고 읽어야한다는 것은 여러번 다시 읽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하나의 수필을 읽고 다음 수필로 넘어갈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의 글에 담긴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 강해서, 다음 글로 넘어가기가 부드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낯선 이유도 있었다.

글을 읽다 발견되는 좋은 수필들을 보면 참 맛깔나게 글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간혹 너무 어려운 투의 문장과 단어를 구사한 글들만 빼면 나는 이 책이 좋았다.

혹여, 이 책이 다음 개정판이 나온다면 (이미 5판째다) 최근에 나온 여러 작가들의 수필도 함께 했으면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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