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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간 선언문 - 의식의 변화를 꿈꾸는
닐 도널드 월쉬 지음, 이선미 옮김 / 판미동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의식의 변화를 꿈꾸는 미래 인간 선언문
내일을 위해 지금 당신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닐 도널드 월쉬
판미동 2014

 

 

리뷰하기로 받은 책인데 이제서야 올린다.....

 

닐 도널드 월쉬의 신나이 시리즈같은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빗나갔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지구적인 문제 보다는 나란 개인적인 존재의 의식변화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책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지 않았다.

 

우리가 수십, 수백 년 동안 가져온 종교적, 문화적 신념이 오히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일으키고 지속시키고 있는 원인이기 때문에 그걸 바꾸기 위해, 마음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닐 도널드 월쉬는 7가지 간단한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대화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과 질문을 서로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큰 혁명도 아주 작은 대화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곱 가지 단순한 질문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세 가지 질문과 삶의 핵심에 관한 네 가지 질문으로 되어있다.

 

1. 69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것(평화, 안정, 기회, 번영, 행복, 사랑)을 원하는데,

왜 그들은 모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까요?

 

2. 삶에 관해서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해가 모든 것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을까요?

 

3. 우리가 자신의 삶과 목적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 그리고 그에 대한 이해가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경험을 하도록 영원히 바꿀 가능성이 있을까요?

 

4. 나는 누구인가?

 

5. 나는 어디에 있는가?

 

6. 왜 내가 이곳에 있는가?

 

7. 이 사실에 관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람들이 가진 강한 믿음 중에는 우리가 신에게서 분리되었다는 믿음, 다른 사람과 분리되었다는 믿음, 행복해지는데 필요한 것들이 충분하지 않다는 믿음,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거나 공급이 충분하도록 계속해서 경제를 키워야 한다는 믿음, 그리고 한 자리를 차지하고, 마음을 나누고, 몫을 받고, 재능을 나누고, 무엇보다도 신과 천국에 있을 권리를 얻기 위해 반드시 무엇인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믿음이라고 한다.

 

여기저기서 읽고 알게된 것들이 많지만 아직 내 바탕생각을 완전히 바꿀만큼은 아니였나보다. 여전히 위에 열거된 '강한 믿음들' 때문에 생긴 두려움으로 인해, 좁아진 시각으로 판단을 내릴때가 있다. 두려움 때문에 어느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내게되는 적도 많다. 어떤 일을 시작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요즘 계속 고민 중인데 두려움이 축을 옮겨가며 시소 운동을 일으키고 있었다는 걸 리뷰를 쓰면서 깨닫는다. 그리고 신에 대한 개념도 시소를 타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다가 지금은 나가고 있지 않는데 기독교적인 신을 이해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마음이 약해졌는지 의지할 수 있는, 전지전능하여 나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는 어떤 인격적인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변의 의견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거나 일상의 일들에 휩쓸리다보면 지금 이순간 나에게 일어난 일들과 일어날 상황들에 대한 걱정과 염려에 빠지게 되고, 그래서 정작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보다 사소하며 표면적인 것들에 더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살게된다. 그래서 7가지 질문과 같은 것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살아야 할 것 같다. 삶에 관한 네가지 질문들을 되짚어보며 생각할 시간을 종종 갖는다면 주어진 외부자극에 단순하 반응만 하고 근시안적이 되는 걸 막아줄 것이다.

 

책의 끄트머리에는 평생 전념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로 정기적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법, 명상을 꼽고 있다. 매일 이 일은 미루고 고민에 빠져 시소만 타고 있었는데.. 오늘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짧게라도 명상을 해야겠다. 4~7번의 질문도 옮겨적고 종종 머리속을 환기하는데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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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다 - 삶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
샬럿 조코 백 지음, 안희경 옮김 / 판미동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가만히 앉다' 미국 선의 원류 샬럿 조코 백의 법문을 간추려 놓은 선집이라고 한다. 조코는 40대가 되어서 참선을 하기 시작했고 타고난 성품과 성실함으로 수행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지도자의 길에 나설 만큼 공부가 향상되자 마에주미 선사의 법맥을 잇는 번째 계승자가 되었다.

권위나 자기중심적 독단 없이 참선을 가르치고 중국 석옹 선사의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선불교 정신을 드러내고자 했던 조코는 샌디에이고로 수행처를 옮긴 후로 삭발을 하지 않았으며 장삼도 입지 않았고 특별한 호칭도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낮은 단상에 올라서는 것도 거부했는데 자신을 구루가 아닌 안내자로 여기며 평등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행을 시작한 이후로 약간의 초견성을 경험한 조코는 순간을 '모든 것이 '' 없고, 시간과 공간도 없이 완전히 충만하게 존재하는 느낌, 정말이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서늘함'이었다고 말한다. "스님이 우리보고 앉아서 죽기 살기로 매달려 나가라는 것이 고작 이거 깨치라는 거였습니까? , 아무것도 없다고요!" 라고 따지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나는 웃음도 나고 놀라기도 했다. 초견성을 맛봤다는 사람들이 -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그전과 같은 마음 상태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 보통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다들 기쁨과 환희에 차는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코의 반응은 그들과 달랐다. 그리고 조코는 그런 초견성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심지어 시간낭비라고까지 표현했다.

 

조코가 앉아 있기를 권하는 것은 초견성의 기쁨을 맛보라는 것이 아니다. 앉아 있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며,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떠오른 생각에 이름표를 붙이며 분류한다. 놓아주기 위해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리고 알아차림을 훈련하여 일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알아차리는 ' 살아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변화는 도피하지 않은 '현실'속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조코가 추구하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참선이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른 성숙한 수련자들… 그들은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을 있는 그대로 겪으며 살아 낸다. 삶을 환상적인 버전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그들에게 불어오는 삶의 폭풍은 점차 약해지며 그저 스쳐 지나간다. 만약 발생하는 일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있다면 일이 어떤 일이건 분노에 떨며 속을 태우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화가 난다고 해도 시간은 점점 짧아질 것이다.p42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려면 년이 걸린다. 그러니 지금은 당신이 있는 만큼만 힘을 다하라. 앉아 있는그 자리에 마음과 함께 머무르라, 집중 명상에 참여하고, 좌선하고, 혼신을 다하라.p48

 

기분을 좋게 바꾸고 행복을 느끼기 위한 수행은 수행이 아니다. 나쁜 기분을 좋게 만들고자 하는 수행도 수행이 아니다. 수행은 어떤 특별한 상태가 되고나, 특별한 무언가를 느끼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변화를 바라며, 어느 곳에 도달하고자 한다. 오류는 바로 거기에 있다. 이것도 욕망이다. 하지만 이런 욕망을 응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정화 작용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수행을 바탕으로 꾸려 나가는 삶은 실천하는 행동으로 변화해 간다. 나아지고자 하는, 어딘가에 도달하겠다는 날뛰는 욕망이 망상 자체이고 고통의 근원이라는 것을 헤아리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p66

 

모든 수행은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증가시키는 목적이 있다. 이는 좌선뿐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 기울여야 관심이다. 앉아 있으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개념적인 생각이 환상이라는 것을 붙잡은 끌고 나간다. 더욱 강하고 완전하게 이해할수록 현실감이 늘어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집중력도 강도가 커진다. p82

 

우리는 반드시 자기가 있는 자리, 지금 순간에 있는 자신과 수행해야만 한다. 선두에 있는 주자를 보는 것은 감동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그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쓸모없다. 반드시 우리가 있는 곳에서 달려야 하고, 지금 여기서 현재 있는 상태로부터 배워야 한다. 우리 삶을 경험하는 가운데 성장한다. 우리는 반드시 자신의 화와 슬픔, 실패, 불안을 겪어 나가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스승이 있는데, 우리가 그것들로부터 분리되지 않을 그렇다. 주어진 것에서 도망친다면 우리는 배울 없고 성장할 수도 없다. p253

 

수행의 진전은 우리가 집착하는 것을 제거하는 아니라 그것을 통과하여 보는 것이다 .그러면 엄청난 경제적 부를 갖고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을 있다. 반면 아무것도 갖지 않았음에도 갖지 않음에 집착할 수도 있다. p350

 

세상에 있는 것은 오직 매일 매일의 삶뿐이다. p366

 

조코는 "...깨어나지 않으면 삶의 대부분을 헛생각으로 낭비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찔렸다. 쓸데 없는 생각들에 중독 되어서 정작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나는 마법같은 변화가 ! 하고 일어나길 바라왔던 같다. 기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거나, 나아지긴 커녕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같을 자책하고 좌절감도 느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상과 한걸음 한걸음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변화가 있어보이든 말든.. 꾸준히 명상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명상하는 시간은 라면 끓이는 시간 보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다. 나에게 가장 천천히 흐르는 시간 같다.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확인해보면 겨우 7분쯤 지나있곤 한다. 명상을 20 정도 하고 나면 몇분 동안 다리가 저리다. 책에서 '집중명상'이라는 것을 알게 됬는데 하루 여덟시간 내지 이상, 이틀에서 일까지 지속하는 참선 수행으로 침묵 속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10 정도만 앉아있어도 허리와 다리가 아픈데 하루에 시간씩, 며칠씩 명상을 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면서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구석에서 올라온다. '가만히 앉다' 읽으면서 !하고 변하길 기대하는 마음을 이제는 내려놓았지만 지금 내가 무언가 돌파구 내지는 돌파하는 힘이 필요한 시기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검색으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는데 내가 있을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다.

 

요즘 종교적 형식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형식적인 것을 멀리하고 속세와 단절된 수행을 하지 않으면서 자체를 받아들이고 사는 법을 가르치신 조코 선사가 좋았다. 책의 띠지에는 "인생은 매순간 정확히 우리에게 필요한 스승을 보내준다." 적혀있었는데 말처럼 지금 순간 내게 필요한 스승을 책으로나마 만난 같다. 입적하셔서 세상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샬럿 조코 백은 세상에는 하나의 스승이 있다고 한다. 스승은 바로 자체.

나는 이미, 어마어마한 스승과 함께 하고 있다. 그 스승은 늘 나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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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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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일링의 광고를 보고 끌려 주문을 할까 하다가

광화문에 나간 김에 서점에 들러 살펴보았다.

티핑 포인트라고 갑자기 어떤 지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있는 것처럼,

매체에 소개 되고 방송물로 만들어지는 등의 촉매로 인해 가속도가 붙어

한꺼번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뿐이지

기존에 있는 이런류의 책들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바랬던 기대에 못미쳐서 별을 짜게, 두 개만 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

시크릿.. 난 그 비밀을 몰라서 못 얻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지 않아서 못 얻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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