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의 행복한 빵의 세계
김영모 지음 / 기린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김영모 씨의 전작인 '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의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완됐습니다.

예를 들어 전작의 발효빵을 반죽하는 과정에서 소금, 설탕, 이스트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하라고 되어있는데,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다같이 넣고 반죽을 하는데 어떻게 닿지 않게 하라는 거야?'라는 의문과 찝찝함이 생겼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설탕과 소금을 먼저 밀가루에 넣고, 밀가루로 코팅을 한 후 이스트를 섞으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또 온도, 걸리는 시간, 분량등이 아이콘으로 표기되어 있어, 좀 더 알아보기가 편하고요.

조리 과정 사진들도 풍부해지고, 사진배열도 알아보기 좋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조리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할 점, 미리 해놓으면 좋은 준비사항들도 명시되어 있고요.

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와 겹치는 레시피도 몇 있지만, 대부분이 새로운 레시피이기 때문에 집에 전작이 있는 분들도 안심하고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작이 베이커리의 기본 과정에 충실한 입문서였다면, 이 책은 보다 다양하고, 예쁜 먹을 거리들, 즉 디저트들을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도 워낙 설명이 충실해서, 그냥 이 책으로 입문하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작의 몇몇 모호한 설명들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이 초보자분들께 더 좋을 것도 같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사진들의 채도와, 활자의 모양, 중간중간 꽤나 중요한 비중으로 출연하는 캐릭터 등의 디자인입니다. 나쁘진 않습니다만, 전작과 비교해보면 약간 칙칙한 듯한 사진의 색감과, 어딘지 모르게 겉도는 듯한 활자체가 좀 거슬리네요.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별로 신경 안쓰셔도 될 듯 합니다. (그건 그렇다해도 캐릭터 디자인은 좀...압박이네요^^;;)

홈베이킹이 취미이신 분들,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한 권 사서 책꽂이에 꽂아놓으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쓰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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