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환율이라고 하면 해외 여행 가기 전 잠시 관심을 갖다가 곧 잊어버리고 살며

나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끔 해외로 송금할 일이 생기면서 자주 환율 조회도 하고 그래프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미국의 금리나 환율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더군요.

 

어쩌면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서 멀리하고 살았을 뿐

실제로는 아주 많은 영역에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걸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외환 딜러로 근무하면서 글로벌 통화 및 스왑, 옵션 등의 장외파생상품 등을

거래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는 환율전망을 비롯한 외화 거래 및 헤지 전략, 기업 외환관리전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외환딜러로 일하면서 접하는 많은 고객들이 외환에 대해 어려워하는 사례들을 접하면서 직접 고객들과

상담하고 실시간으로환율변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전해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환율에 대한 기본정의부터 환율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 환율의 등락에 따른 국가 상호 간의 관계,

기업의 외환 담당자로서 알아야 하는 지식도 기초와 심화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실제로 외환투자를 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고 하면 다들 부동산 투기라고 하지만,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뭔가 굉장히 똑똑하고 유식해 보인다는 편견이 있는데 외환투자로 돈을 번다면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ㅎ

 

환율에 따라 각국의 통화가치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그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도 달라지는데,

비단 ‘국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이든, 작은 중소기업이든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환율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환율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보유한 국가나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환율 예측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

다.

 

저자는 환율을 좀더쉽고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차트’라고 합니다.

차트는 모든 재료가 녹아 있는 요약정리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차트에는 환율예측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차트를 통해 20일, 60일, 6개월, 그리고최근 1년간의 환율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의

평균 환율을 파악해서 어느 시점에서 통화를 사고팔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환율 차트를 자세히 살펴 본 적도 없었는데,

저자가 아주 자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차트는 외환 시장의 모든 재료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녹아 있는 요약정리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환율 예측이 참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외환 시장만 보아서는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주식, 채권, 원자재가격 등

여러 시장을 함께 봐야 환율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다음의 3가지 큰 흐름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② 펀더멘털 관련 경제지표, ③ 원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여타 통화의 움

직임

 

사실 외환 초보자가 아니라 외환에 대해 무식한 상태에서 꼼꼼하게 책을 읽고 나니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

책 한 권으로 환율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큼 전문가가 될 수는 없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여러 정보들을

잘 활용해서 환율 예측에 대한 감을 갖고 경험을 쌓아가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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