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읽은 책을 별 기대없이 읽었다. 딸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게 이유다. 그.러.나. 나는 책 곳곳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편하게 읽을수 있는 문체이지만 깊은 사유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린 듯한 지나칠수 없는 무게감에 밑줄을 그을 수 밖에 없다. 기대되는 신예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