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는 음식에 엉터리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팀 스펙터 지음, 박지웅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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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정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서 운동과 함께 식단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상식과 검색 등을 통해 나름대로 식단을 구성해서 식이요법을 진행했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던 차에 음식에 관련된 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읽어본 결과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책의 저자인 팀 스펙터는 9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발표한 유전역학 교수이자 의사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전문가답게 누구보다도 자신 있게 책을 썼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총 23개의 주제로 음식과 운동은 물론 의학적 조언까지 내용을 담고 있다.


 각 파트마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상식이라고 믿고 있는 착각들을 제시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예시로 들면서 식품영향에 대해 전혀 몰라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하였다.


  그 중에서 일반적으로 다 수의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칼로리에 대한 내용은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나 하루 섭취량 등을 계산할 때 열량 즉, 칼로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섭취 열량 대비 소모 열량.”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식단을 짠다. 하지만 저자는 열량 계산은 생각보다 과학적이지 않으며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적용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의학적 조언을 맹신하지 말라는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저자 본인조차도 의사인데 저렇게 말을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저자가 저렇게 말하는 이유는 모든 건강 지침이나 운동 권장량 등이 ‘평균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말 그대로 평균적인 사람은 없다는 게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핵심이다.


 사람들은 각양각색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강조하였는데 이 분야에 대해서 앞으로 자세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한 12가지 포인트를 적어본다.


1. 다양하게 먹어라, 채식 위주로 하되, 화학첨가물은 피하라.

2. 과학에 의문을 제기하라. 빠르고 간단한 해결법은 믿지 말라.

3. 식품라벨이나 마케팅에 현혹당하지 말라.

4. 음식에 있어서 평균적인 사람은 없다.

5. 몇 가지 음식만 돌려가며 먹지 말라. 식단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요리법에 도전하라.

6. 자신에게 맞는 식사 시간과 공복 기간을 찾기 위해 실험하라.

7. 영양제에 의존하지 말고, 진짜 음식을 먹어라.

8. 10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피하라.

9.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음식을 섭취하라.

10. 혈당 스파이크를 잡아라.

11. 고기와 생선 섭취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라.

12.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다음 세대에게 진짜 음식의 중요성을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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