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사이드 클럽 스토리콜렉터 83
레이철 헹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 불리우는 요즘! 이 책에서는 평균 수명이 무려 300세에 이른 근미래의 미국 뉴욕도시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평균수명이 무려 300세가 된다면,과연 우리는 행복할까요? 사람이 오래 살기위해서는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여러모로 조심할 것도 참 많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수명연장을 위해 먹고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듣고 싶은 음악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고 있으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삶이 너무나도 평온하고 자연스러우며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누구나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고, 영원불멸의 삶 또는 지금의 평균수명보다 훨씬- 긴 세월을 살 수는 없을까 하며 막연한 갈망을 한번쯤은 하게 됩니다.




영원불멸의 삶 또는 수명연장의 꿈에 대한 실현- 에 대하여 궁금함이 생길 때- 오래사는 것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연장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오르게 될 때- 이 소설을 통해 깨닫게 되는 단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숭고한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오로라 같은 희미한 '수명연장'이라는 환상몽- 이 소설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수명연장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붙게 됩니다. 또한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 그리고 고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 그리고 정말 수명연장이라는 것이 오로지 '별빛'처럼 아름다운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삶과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지- 독특한 캐릭터들과 다양한 묘사장면을 통해서 더욱 깊이감있게, 사실감있게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단번에 얻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불평불만을 해왔다면, 수명이 몇배나 더 연장이 된다면 어떤 삶이 펼쳐질지 그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면 - 이 책을 권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의미있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진정으로 숭고한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드러나는 가치들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는 것.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언젠가는 다가오게 되는 '죽음'이라는 것의 의미에 대해 깊게 되짚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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