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자도 힐링이 필요해 - 아내가 행복해지는 길
김향숙 지음 / 두란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결혼한 여자도 힐링이 필요해!
이 책의 제목만 봐도 내 맘 속  깊숙이 묵혀있던 찌든때가
 시원하게 밀려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결혼 7년차
이제는 어딜봐서라도 신혼이라고 할 수 없는 결혼년수다.
그래서일까 갈수록 힘이 들기만 하는 결혼생활에
문제점을 느끼고 해결해보고자 책을 들게 되었다.

결론은 신혼을 벗어나면서 고민이 많아진 아내분들이나
오랜 결혼생활로 지칠때로 지치신 아내분들께 완전 강추한다.








이 책은 크리스천 여성의 상처 치유와 회복을 사명으로 시작된
"러빙유" 여성전문 치유세미나를 바탕으로 10여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하여 담은 책이다.
긴 세월만큼 많은 에피소드도 있고 여러가지 상처 치유의 케이스가 다양하겠지만
크리스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거나 지나간 상처에 대하여 잘 짚어주고 있다.


특히 우리의 시각에 대한 문제로 시작된 상처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보면서 부인하고 싶지만
그러한 문제를 갖고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의
솔직함과 상세한 상태 설명에 마치 내가 "러빙유" 세미나에 참석한 것처럼 느껴졌다.
세미나에 참석해서 내 상태를 점검하고 그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듯이
구성되어 있어서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별히 나의 경우, 내 역할에 대한 인식문제가 컸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돕는 배필"이 아니라 "바라는 배필"이었다는 것을


"이 땅의 아내들은 기억해야 한다.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할 수있는 근원적인 힘은 남편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그것은 주님께로부터 온다.
홀로 감당할 수 없기에 주님과 나누어야한다.
주님이 먼저 아내들을 도우시기 위해 두 팔 벌리고 계신다.
그 품에 푹 안겨 있어야 한다.
탯줄처럼 직통으로 연결된 은혜의 통로를 통해 공급받은 힘으로만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돕는 배필은 놀라운 특권이요 은혜요 축복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의 쓴뿌리의 형태를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현상을 깨닫고 해결책을 알게 되었다.





알게 모르게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로 인해 내면에 깊숙히 자리잡은 쓴뿌리들
아닌 듯하지만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이 되고 있었다.
나 역시 남편을 향하여 때로는 수동적으로 때로는 공격적으로 표출되면서
집안의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집안의 해, 집의 해, 안의 해, ...그래서 아내라는 사람이 말이다.



또한, 요즘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만성분노증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정말 이 문제는 나에게 있어서 심각했다.
본능적으로 약자인 우리 딸에게 나의 분노를 깔때기 꽂아 아주 날카롭게 쏟아붇기만 했었다.
이 책 덕분에 이 분노가 내 힘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는 걸 고백하게 되었다.


" 인정해야 하는 것 3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지금 자신이 만성적인 분노과부하 상태라는 것.
둘째, 이 분노는 현재의 분노가 아니라 훨씬 뿌리가 깊다는 것
셋째, 이 분노를 제어할 힘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이다.
이 3가지 사실을 아는 것이 회복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치유다.
괴물을 제어할 힘은 없지만 괴물을 몰아낼 수는 있다.
이것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다."





내 안에 내재한 상처와 괴물을 몰아낼 수 있도록 여러 전략을 제시해준 책
엄마로서 아내로서 많이 부족한 나를 제대로 직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더해준 책
그래서 진정한 집안의 해, 밝은 해로 거듭나도록 한걸음 딛게 해준 책
이 땅의 모든 아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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