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플래그 도감 - 5000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찬타(chanta) 지음, 이소담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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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한 행동과는 반대로 가는 공식!!
겉핥기 식으로 몇 가지 사망플래그는 알고 있었지만, 그런것들을 집중적으로 모아둔 점에서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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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 - Novel Engine POP
아카기 히로타카 지음, 부타 그림, 오토로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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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기 시작하자 손에서 책을 놓기가 싫어질 정도로 빠른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시작은 사이가 좋은 사토시와 린, 하지만 린에게는 불치병이 있어서 앞으로의 생이 얼마 남지않은 상황이다.
남주는 마지막일지 모르는 불안감에 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린은 갑작스런 고백에 이를 못마땅하며 둘의 사이는 마지막에 틀어지며 린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고백때문에 린과의 사이가 틀어졌다라고 자책하는 사토시..
그러나 사토시의 시간은 린을 처음 만났던 3개월 전으로 돌아가면서 책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토시는 2번째 만남이고 앞서 실수를 반복하지않고 린의 마지막 학교생활을 마무리 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타임리프 전 상황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상황이고 뜻하지 않게 린과의 사이마저 벌어질 위기까지 처한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이면서 스포가 될 수 있다

타임리프를 해도 결국 마지막 상황이 왔다
전에는 사토시가 고백을 하면서 사이가 틀어진걸 알았기에 좋아한다는 말이 빠졌다.
여기서 사토시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밝히지 못하고 린을 떠나보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린도 사토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 것.. 다만 린은 자신이 앞으로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토시가 자신을 좋아해버리는 것은 그것나름대로 비참할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병실에서 린도 사토시에게 말을 하려다가 멈췄으니..

그런데 린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토시에게 준 쪽지의 글이 마음에 걸린다. 사토시의 반응도 무슨 생각으로 린이 썼는지 모르는 눈치니까 말이다.

사실 사토시의 시간만 되돌아간게 아니라 린의 시간도 같이 되돌아간것이 아닐까?
이것이 맞다는 하에 책을 다시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지는 못했지만 이 이상으로 서로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드러낸 애틋한 고백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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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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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소녀의 세상은 회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져있다.>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남주와 같은 반 여학생'야마우치 사쿠라'

가족외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은 사쿠라의 병을 남주가 알게되면서 그 둘의 만남은 시작되고,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분홍색으로 가득찬 청춘의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항상 주변에 대해 자신을 가두었던 이 남주는 사쿠라를 통해서 점점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모든 친구들의 중심에 서있는 사쿠라도 남주를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게 되니깐 말이다.

 

그러나 분홍색으로 보이는 그들의 내면에는 회색빛으로 가득찬 불안이라는 다른 존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니, 애초부터 있었지만 그 현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대면하기를 피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 현실이라는 결과는 참혹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둘은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그 이상의 관계에 대해서 회피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표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제목도 이 둘의 애절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자신들의 무력함에서 벗어나고픈 발버둥과 간절한 희망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쓰라리고 답답해진다.

 

그러나 무심하게도 그 불안감은 발버둥을 치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한 다른 현실이 되어 직면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우리들에게 더한 안타까움과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의 글만 보면 '책이 완전 우울한 분위기를 띄고 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자칫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분위기를 둘의 성격 차이를 통해 유쾌하고 즐겁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이러한 분위기가 그 둘의 불완전함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는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아쉬움은 어느새 과거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P.S. 마지막으로 이 소설은 어느 작품과 매우 닮았다. 바로 '4월은 너의 거짓말'이다.

어떤 매개체로 둘이 만나게 되는지는 다르지만 여주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남주는 그 사실에 대해서 도피하고 싶지만 직면함으로써 성장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이 두 작품이 먼저 생각날것 같다. 그 정도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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