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램은 유치원에서 자유선택놀이 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역할놀이 영역에서 지낸답니다.
다른 놀이들도 좀 해 보라고 권유는 하는데...
아이는 그게 제일 재밌어서 역할놀이만으로도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여자 아이라 그런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의 역할속으로 빠져드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런 울 딸램에게 아주 딱인 놀이책이 [구름빵 이야기 극장]입니다.
[구름빵]은 울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이자 뮤지컬이며 애니메이션이지요.
그동안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끝났다면
이 책을 통해서 이젠 아이들이 [구름빵]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일반 그림책이 아니라 놀이책이다 보니 구성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들이 홍비와 홍시의 집이라며 아주 좋아한 놀이극장이예요.
그리고 놀이극장에서 인형놀이를 할 수 있도록 나온 [구름빵] 인형들이구요.
스폰지 소재라서 쉽게 찢어지지 않아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놀이인형이 4장이 있는데...딸램이 보자마자 인형을 전부다 뜯어내 버려서...
요거 한 판만 겨우 사진을 찍었어요.^^



무대의 배경으로 나오는 배경 그림들이예요. 앞 뒤로 그림이 있고 놀이극장에 무대 배경으로 끼워 넣을 수 있어요.

그리고 드라마 대본 처럼 나온 이야기 극장 책입니당.ㅋㅋ
[구름빵] 원작과 울 애들이 즐겨보았던 텔레비젼 애니메이션 이야기 몇 개가 대본 형태로 실려 있더군요.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특별한 설명을 해 주지도 않았는데...
두 녀석이 알아서 척척 가지고 놀기 시작하네요.
어찌나 정신없이 잘 노는지...ㅋㅋ
알아서 인형 척척 뜯어내구요.
무대 위에 맘에 드는 인형들을 쭈욱 올리네요. 연극이 시작하기 전 전체 인사를 해야 한다는 군요.
울 아들램의 생각입니다.

구름빵 인형들을 배치하는데 두 녀석 생각이 달라서 살짝 분쟁이 일어났어요.
사내 아이라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누나는 거의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지 멋대로 합니당.^^;;

남은 인형들은 관객이라면서 무대 앞쪽에 또 이렇게 세우네요.
연극에 당연히 관객도 있어야 하잖아용.

딸램이야 워낙에 역할놀이를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아들램도 못지 않게 집중해서 잘 놀더라구요. 오히려 더 하네요.
사실...울 아들램이 사회성이 좀 부족해서...유천에서도 말도 별로 안 하고 혼자 놀고 그러거든요.
역할놀이는 사회성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요 책이 아들램한테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하게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