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대장 재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5
닐 게이먼 글, 애덤 렉스 지음,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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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여운 꼬마 판다가 나오는 그림책 [재채기 대장 재재]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재재가 재채기를 하면 꼭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재가 재채기가 나오려고 합니다.

그 때마다 엄마 아빠는 묻지요.

재재 재채기가 나올 것 같니?

재재는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다 정말...재재가 재채기가 나오려는데...

엄마 아빠는 서커스에 푹 빠져서 재재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네요.^^;;

결국...재재는 재채기를 시원하게 합니당.

에에에에에취!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궁금하시죠? ㅋㅋ

귀여운 꼬마 판다의 재채기가 이렇게 엄청난 사건을 불러 일으키리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 정말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사건이지요.

하지만 재재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를 못 합니다.

그러다...자신의 재채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고는 꿈나라로 가지요.
 

아이들이 하는 때로 무심한 행동엔 어떤 이유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재재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때론 그 행동들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지요.

재재의 재채기 처럼...

한동안 우리 집에선 꼬마들의 재채기가 괜히 이어졌답니다.

재재의 재채기를 따라하는 울 집 꼬마들의 재채기...

재재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지만...아고...제 눈엔 넘넘 이쁜 거 있지요? ㅋㅋ

귀여운 꼬마 친구들과 꼭 같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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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만 그래? - 빨간머리 마빈의 억울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8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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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녀석들을 키우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말입니다. 

엄마는 왜 나한테만 그래?

엄마가 내 편이 아닌 것 같고...그래서 더 억울하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마리 '왜 나한테만 그래?'일 것 같네요.

빨간머리 마빈에게도 그런 억울한 일이 생겼습니다.

클래런스의 공이 선 밖으로 나갔다고 지적하는 마빈에게

클래런스는 오히려 마빈이 코딱지를 파면서 딴 짓을 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사소한 사건 하나가 마빈을 코딱지 대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아이가 되게 하지요.

마빈의 입장에선 정말 억울한 일이지요.

하지도 않은 일로 소문이 나고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니까요.

왕따문제라는 게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구나 싶어요.

사이좋게 잘 지내던 친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기분이 어떨까

엄마의 입장에서 정말 걱정스러웠습니다.

다행히도 마빈은 가족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코를 파는 것이 왜 나쁜 일이냐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부터 다시 접근하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코를 파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도요.

마빈은 친구들에게 설문조사를 합니다.

코를 판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지...클래런스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코를 판 적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마빈을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는데...

엄마가 되다보니...이젠 클래런스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하는

것도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스스로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마빈처럼 클래런스도 솔직하게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지요. 그런 바람으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도

슬기로운 자세로 이겨가기를....

빨간머리 마빈 시리즈의 세번째 책인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아이들의 고민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풀어나가는 듯 합니당.

정말이지...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마빈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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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곰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
이룬 그림, 주엘 글 / 현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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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곰]은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 작가 그림책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눈에 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은 '풍부한 색채와 따뜻한 캐릭터들,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라는 추천의 말을 남겼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책이라는 말도용.^^
 
표지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 책은 과연 세계적인 거장이 인정할 만큼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그냥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도 말이지용.^^
 
엄마를 기다리다 할머니 품에서 잠이 든 아이는
꿈결인 듯...텔레비젼에서 본 북극곰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북극곰을 따라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낙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동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북극곰의 포근한 등위에서 잠이 듭니다.




동물들의 낙원 그림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무척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 역시...
옛날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 동물들...
그래서 이제는 이름까지 잊혀져간 동물들이 살고 있는 낙원...
아이가 만난 낙원속 동물 이름들은 저도 무척 생소한 것들 뿐이었답니다.
콰가얼룩말, 고원모아 등등...
환경보호에 대한 메세지도 함께 전달해 주는 책인 듯 해요.
개인적으로 엄마를 기다리며 잠든 아이가 넘 안타까웠고...
뒤늦게 집에 도착해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엄마 그림이 짠하게 와 닿았어요.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저 동물들도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 듯
그렇게 보살펴 주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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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 잘하는 건 다 달라 구름빵 애니메이션 그림책 13
GIMC DPS 지음 / 한솔수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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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딸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유치원에서 친한 친구들이 피아노 치는 모습이 넘 부러웠나 봐요.

시켜달라고 어찌나 조르는지...

유치원 앞의 작은 피아노 학원에 등록을 시켜 주었지요.

아직 한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딸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근데...오늘은 이러더군요.

엄마, 누구는 벌써 젓가락 행진곡을 쳐...

같이 시작했지만, 좀 더 자주 가고

집에 언니도 있어서 진도가 좀 빠른 친구가 있나 봐요.

딸아이가 스스로를 그 아이와 비교하면서 좀 속상해 하더라구요.^^

 

딱...이 책 내용이 떠올랐아요.

피아노를 배우게 되어 신난 홍비는 자기보다 피아노를 잘 치는 홍시를

보며 속상해 한다지요.

그런 홍비에게 엄마 아빠는 정말 금쪽같은 조언을 해 줍니다.

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무언가를 배울 때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보다

즐겁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지요.^^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뭐든 더 똑똑하고 특별하기만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접어두고...

아이들은 누군가와 비교해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와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라는 걸

다시한번 상기했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내내 이 마음 잊지않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용.^^

 

젓가락행진곡을 칠 수 없어 속상한 딸아이와 함께

오늘 이 책을 보았어요.

다른 조언없이도 아이는 아마 충분히 느꼈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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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4
알레산드로 리치오니 지음, 다비드 핀토르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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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그림때문이었을까요...뭐라 참 설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제껏 제가 접했던 그림책과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책 내용은 단순해요.

어느 일요일 아침...아빠와 아이는 메아리를 찾아 산으로 갔고,

엄마도 그 곳으로 찾아왔다는 이야기...

근데...이 단순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제 눈엔 참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메아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산 속에서 살았고,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 일곱 시에서 열한 시 사이에만 메아리와 말을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하지 않든, 메아리는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차리지요.

아빠는 아이에게 메아리에게 소원을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아이의 생각을 알아내곤

엄마를 산으로 불러내지요.

이쯤되면 메아리는 그냥 산에 사는 무엇이 아니라 어떤 존재라는 느낌이 듭니당.

그게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이겠지요?

 





등장인물들의 그림은 만화처럼 위트가 있고,

배경은 한폭의 풍경화처럼 섬세해요.

그래서 이제껏 보았던 그림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나 봐요.

작가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2013년 나미콩쿠르에서 이 책의 그림작가가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역시...내가 보기에 좋은 그림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은가 봅니당.^^

 

울 집 꼬맹이들 메아리 만나러 산에 가자는데...

메아리가 소원을 들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당.

울 꼬마들의 소원은 장난감 사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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