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니 할배 파랑새 사과문고 74
권오단 지음, 김재홍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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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노섬으로 귀양 온 서포 김만중은 자신과 같은 유복자인 유복이를 만나 뱃사람이나 되려는 아무런 꿈도 꿀 수 없는 유복이에게 사람이 되는 길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바로 책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유복과 김만중의 만남은 최고의 만남이자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의 길을 안내하는 등대같은 만남이다. 할머니를 원망하고 있던 유복이에게 할머니를 이해하게 만들어주고 꿈이 없던 유복이에게 꿈을 심어주게 된다. 한 편 김만중에게는 유복이를 통해 어머님에 대한 효심을 더 드러내게 되고 유배지에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진정한 친구 역할을 유복이에게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만남과 글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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