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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천명관; 경쾌하니 발찍하고 진중하게 속을 뒤집어 놓은 작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삶에 대한 통찰력. 마치 정말 50인생을 다 살아본 사람처럼
솔직하게 담담하게.....그렇고 그런 네러티브/ 막장드라마를 표방한 무리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인간의 삶에 대한 그의 통찰력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나'와 닮아있고 때문에 속이 쓰리고 웃음이 나고 마음이 아프다.
이해할 수 없는 인생 망종의 말단에는 그렇게 쓰릴 수 밖에 없는 '속'이 있고
결국에 그마저도 보듬을 수 있는 숭고한 정신을 가진자가 가치롭다고 여겨지는 걸까.
뒤죽박죽 말도 안돼는 ' 막장 집안'에서 나름 고고한 정신을 가진 돌연변이라 여겨지는 '나'도
세상의 터울에서 보자면 실패자에 불과한 그렇고 그런 인생을 사는 중늙은이지만
단지 그간 대한 민국 인류라 어쩔 수 없는 학업에 대한 존경심이
그를 고매한 '예술가'로 만들어 주었고
나름 긴 가방끈에 지식의 유희 운운하며 살아가는 그가 어쩜 그리 공감되는지
다만 미워하고 원망하고 경멸하지만
그 안에는 연민도 있고 사랑도 있고 의리도 있는 '고령화 가족'
하지만 과연 현실도 그리 할수 있는지
다들 멀쩡한 척하고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병을 안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상처를 핥아가며 아물어 가기에는
소설처럼 웃을 수 없는 현실은 또다시 곪아가고 있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