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우공비 일일영단어 A단계 - 초등 3학년 수준 우공비 일일영단어
신사고 영어 콘텐츠 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내년이면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될텐데, 아직 영어라고는 어릴 때 영어 그림책 좀 뒤적여 준 것 외엔 본격적으로 공부라는 타이틀로 진행해본 적이 없어서... 영알못 애미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또는 ABC는 커녕 한글의 ㄱㄴㄷ도 알려주지 않는 병설 유치원에 다녔고, 어휘도 잡아준 적 없고, 문법은 당연하고... 회화는 엄두도 내보지 못 한... 영어 황무지 상태...

방학을 맞아하여 내년을 대비하기 위해 뭐라도 좀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선택하게 된 '우공비 일일 영단어 A단계'... 어학은 무조건 단어가 베이스가 되어야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영단어로 선택했다.

우하하하하핫!! 그런데 책을 받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봉투 안에 툭 튀어나온 이건 뭐지? 선물인가? ㅇㅎㅇㅎㅇㅎ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지만 작지 않은 선물... 우공비 일일공부 오답 지우개!!!
우공비 일일공부를 구매하면 이 커어어어다란 오답지우개가 선물처럼 따라온다니 늠나 신남...
아깝다며 절대 손도 대지 못 하게 해서 아직도 비닐포장 그대로 고이 간직 중이신 오답지우개...
지우개 하나로도 저렇게 행복해하는 녀석을 보니, 아직은 참 귀엽구만... ㅎㅎㅎ

그래또가 하고 있는 건 A단계지만, 앞으로 배우게 될 B, C, D단계의 단어들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과 난이도를 파악하기도 좋고, 상위 단계 중 아는 단어를 찾아보며 익힐 수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구성이었다. 글씨만 빼곡하게 있어서 아이들은 싫어할 것 같이 생기긴 했다. ㅎㅎㅎ
우리 때는 hello, nice to meet you, how are you 같은 걸 가장 먼저 배웠던 거 같은데...
요즘 트렌드는 확실히 실용단어 위주로 구성이 되는 듯...

책의 구성은 우선 단어를 익히고, 익힌 단어를 확인하고,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활용하기
그 후 별책부록으로 있는 '단어 암기 스토리북'을 통해서 만화책처럼, 그림책처럼 즐겁게 읽기

비록 단어 학습서이지만 영단어도 언어라는 본분을 잊지 않도록, 'Apple = 사과' 식으로 단순히 단어만 달달달 외우는 것이 아닌, 문장 속에서 익히는 방법을 차용했다는 것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테마별로 해당 단어만 주구장창 빽빽이하듯 외웠던 걸 기억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ㅠㅜ 세상 참 좋아졌구낭...ㅎㅎㅎㅎㅎ

첫 날 한 This is my bed...
왼쪽 페이지에 귀여운 카카오프렌즈들이 그림으로 단어들을 소개하면, 오른쪽에서 단어를 써보면서 익히는 형식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보고 듣고 쓰고 말하면서 익히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
특히 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QR Code를 연결하면 원어민이 또렷한 발음으로 매우 처어어언천히 읽어준다. 종이책 만으로는 부족한 듣기를 이렇게 지원해주니 너무 좋다. ^=^

그리고 TMI지만 영단어 아래에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지 않은 게 정말 맘에 든다.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 학습서 중 은근히 그런 책들이 많더구만...
개인적으로 영어단어를 완벽하게 한글로 표현하는 건 구한말 우리 선조들의 영어책과 같은 형태가 아닌 이상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기엔 이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영어 발음은 듣는 귀를 뚫게 하고 아이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다음 장에는 앞서 익힌 단어들을 확인하기 위한 문제들이...
요기서도 이렇게 QR Code를 활용하여 단어를 듣고 순서를 쓰는 문제도 있고,
영단어를 보고 뜻을 쓰는 문제도...
배운 단어들로 Cross Wods 퀴즈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일공부 시리즈 목록을 보며 다음에 자기는 일일독해랑 일일수학이 하고 싶다며...
아주 기특한 말을 해준 그래또의 손짓을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무려 문제집을 사달라니... 암만암만...... 다 풀기만해라 엄마가 열심히 사다 날라주마.
엄마가 왜 일하는 줄 아니? 엄마가 너 책 사주려고 일하는거란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리토리 도토리야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4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개인적으로 미야니시 타츠야 라는 작가의 글을 참 좋아해요.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귀엽거든요. ^^

대표작인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비롯해서, 신기한 사탕/우산 시리즈 등 모두 비슷비슷한 그림체지만, 뻔하지 않은 작가만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져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지만, 이 책은 시리즈도 아니고, 전 처음 접해본 책인지라 내용이 매우 기대가 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 책의 일본어 원제가 뭔지 많이 궁금해요.

'토리토리 도토리야'라는 한글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거든요. 발음도 너무 귀엽고, 부르는 듯한 네이밍도 너무 찰떡인... 타츠야 작가님은 한국어로 '도토리'라는 단어의 어감이 엄청 귀여운 걸 알고 도토리를 그리셨을까요? ㅎㅎㅎㅎ

제목에서 느껴지듯 표지 전면에 도토리가 가득해요.

위에 있는 왕도 한 가득, 아래에 있는 고양이에게도 한 가득...

이 수많은 도토리들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낼 지... 자~ 이제 이야기를 살짝 풀어볼께요.


표지에 있던 왕이 어어어어~엄청 게으른 왕이래요. 뭘 해도 귀찮아하는... (딱 저같은... 쿨럭!)

저도 저렇게 손가락만 까딱거리며 살고 싶네요. 진짜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게으름뱅이 왕은 망원경 드는 것도 귀찮아서 신하에게 들라고 하면서 밖을 보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도토리를 들고 가던 고양이가 도토리 하나를 가지고 아주아주 커다란 물고기로 변신시키는 것 아니겠어요?

고양이를 불러다가 마법의 도토리를 얻게 된 왕은... 더욱 더 엉망진창, 제멋대로의 생활을.... ㅠㅜ

도토리를 이용해서 살다보니 신하들까지 다 쫓아내고 혼자서 성에서 살던 왕은....

너무 심심해져서 상구경을 하러 나가기로 마음을 먹는데....

게으름뱅이 왕은 과연 어떤 차림으로 성 밖으로 나가게 될까요?

ogq_58146d6d0ab0a-7

궁금하시죠? ㅎㅎㅎㅎㅎ 그 다음 내용은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ㅋ!


책 뒷표지에 있는 이 사람은 또 누구일까요???

작가님의 주문은...흠 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습니다. ㅠㅜ

수학적인 기호들인 것 같기는 한데, 저거... 읽을 수 있는 분.... 계시나요? ㅎㅎㅎ


저도 도토리 엄청 좋아해요.

매끈하면서도 거친 모자를 쓴 모습도 재미있고,

베레모를 쓴 듯한 모습은 사람 얼굴 꾸미기에도 제격이죠.

뚜껑이 톡! 열리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그 뚜껑에 양모펠트를 채워넣으면 얼마나 귀엽게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님의 책들은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아요. 가벼운 포장지에 쌓여진 묵직한 주제들 덕분에 동화책이지만 유치하지 않아서 더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씨 바로쓰기 경필 속담편 저학년 1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그루터기 기획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내미의 글씨체에 벌써 일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네요.

글씨 예쁘게 바로잡는 법을 검색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여전히 갈 길이 구만리지만... 이번에도 도전해 봅니다.

일단 표지는 합격...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귀여워요. 그에 반한 늠나 정자로 쓰인 책 제목은 그림의 장난스럽고 가벼운 느낌을 중화시켜주는 것 같아. 안정감을 주네요.

교장 선생님의 추천사(?)에 절대 공감합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일본에서는 키보드 사용법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90~00년대에 인터넷의 등장으로 글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듯이, 요즘엔 워낙 모바일로 모든 것을 처리하다보니 자필은 커녕 키보드도 낯설어서 독수리 타법이라고...

이젠 손글씨라는 건 손글씨 폰트 분류와 캘리그라프 정도로만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 내 필기도 탭으로 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져서... 이젠 수기로 뭔가 한다는 건 구시대적인 느낌을 받게 되네요.

하지만 전 아무리 그래도 바른 글씨체가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인지라...

그런 의미에서 요즘 다시 유행하는 다꾸도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예쁜 글씨 쓰는 건 지겹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취미생활처럼 예쁜 글씨를 쓴다는 게 바르게 글쓰는 사람들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초등학교 시절 매우 바르지 못한 글씨체로 글을 썼어요.

어설프게 겉멋든 글씨를 쓰다가 바른 글씨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5학년 때 경필부에 들어갔어요.

거기서 글 쓰는 법을 다시 배워서 글씨체를 정비하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는 반 활동에서 서기를 맡아하면서 바른 글씨체로 바꾸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바르고 예쁜 글씨체를 완성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나름 가독성이 좋은 글씨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부 페이지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쓰기노트 칸처럼 4분할 된 큰 네모칸과 아래는 원고지 느낌의 네모칸...

이 책의 대상이 저학년으로 분류된 것을 생각하면 상단의 4분할 칸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이런 글쓰기 책들이 주로 처음 몇 페이지만 4분할로 되어 있고, 이후에는 그냥 네모칸으로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끝까지 4분할 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직 글씨의 구성이 정립되지 않은 초등 저학년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단의 다소 빽빽한 글과 예시 글씨체가 명조체로 되어 있는 건 초등 저학년 대상의 편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딱딱한 느낌이 있어요. 제 생각엔 손글씨를 중시하는 컨셉만큼 예문도 아이들이 따라서 쓰기 편한 깔끔한 손글씨 느낌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단부의 원고지 크기도 상단부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크기를 키우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아직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1,2학년이 쓰기엔... 더우기 이 책의 주요 타겟은 저희 아들내미처럼 바른 글씨체를 가지지 못한 친구들일텐데, 그런 경우 저 안에 맞춰서 글을 쓰는 것이 매우 힘든 과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해당 속담의 의미를 이해하기 편하도록 페이지 중앙에 대화체로 설명해주고, 비슷한 의미의 속담과 속담에 쓰인 단어 중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 단어들을 정리해주신 건 매우 훌륭한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속담은 현재는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해 속담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느낌이예요.

이건 저희 아들이 적어본 페이지예요.

얼핏 이 정도면 괜찮네?라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지만(오~ 전혀 아닌가요? ㅎㅎㅎ), 이건 정말 온 정성을 다해 한 획, 한 획 영혼을 실어서 쓴 글이네요. 하하하... 웃프네요.

책 중간중간에 이렇게 속담을 맞추는 퀴즈같은 내용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겨워하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의 속담을 이용한 가로세로 십자말풀이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아이들에게 일률적인 내용전개는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텐데... 이런 페이지들이 책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네요.

권말에는 이렇게 수록된 속담들을 정리해주셔서, 아이들이 즐겁게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읽기 편하게 정리된 속담들을 아이들이 책을 읽어내듯 읽어가다보면 그동안 쓰던 속담과 앞으로 쓰게 될 속담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체득하게 될 것 같아요.

글쓰기 연습용 책이니 만큼 편집이 엄청 화려하다거나 구성이 매우 다채롭지 않아서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속담을 읽어가며 상식도 넓히고, 쓰기연습으로 글씨체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글씨바로쓰기 #글씨 #바로쓰기 #경필 #스쿨존 #속담쓰기 #저학년 #초등국어 #글씨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중급 (스프링)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국민학생(키야아~ 연령 나옵니다! ^-^)일 때, 90년대 교육 트렌드는 어린이 신문구독이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 신문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펼쳐본 것이 가로세로 낱말퍼즐... 십자말풀이였어요.

그 때 당시 부모님께서 식당을 하셔서 시중에 나오는 신문은 거의 다 구독하셨는데...

하교해서 그 중 스포츠 신문들 싹 다 모아서 십자말풀이는 죄다 풀고 있었죠.

어릴 때부터 신문을 자주 접해서 그런지, 요즘도 틈만 나면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고 있네요. ㅎㅎㅎ

내 어릴 적 문화생활이었던 십자말풀이/크로스워즈가 이젠 아예 책으로도 나오네요.

그것도 초등 교과에 쓰이는 어휘들로 구성되어...

전 그 때 어휘력 그런 건 전혀 생각도 못 하고, 그저 재미로 퀴즈처럼 풀었던 거였는데...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재미와 오락으로 즐길 수 있기를...

그냥 놀이라고 생각하던 낱말퍼즐이 이런 다양한 능력치(!)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어휘력, 독해력, 표현력, 이해력, 문제해결력....

오오오~ 이런 게 다 키워진다니... 톡톡톡톡톡톡... 엄마들의 카드 닳는 소리가 들립니다. ㅎㅎㅎ

제가 느끼는 이 책의 가장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 제본 방식인 것 같아요.

스프링 평제본으로 아이들이 쫙 펴고 편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도왔어요.

더불어 스프링 제본의 가장 큰 단점인 낱장낱장 튿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커버를 감싸주어서 보기에도 깔끔단정하고, 낱장이 흩어지는 일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본에 무한 쌍따봉과 별점 오만점 드립니다.

우리도 외국인이 갑자기 영어로 말을 걸면 문법과 발음도 문제지만, 어떤 단어를 써야할 지 난감하잖아요. (아! 저만 그런가요? ^^;;;;) 실제로 적절한 단어만 나열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외국어임을 감안해서 의미는 전달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무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구성 페이지에서는 말 그대로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알려주지만...

풀어가다 막히면 일단 넘어가고 다른 문제부터 풀어라~

퍼즐을 완성한 후, 단어만 보며 그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과정을 가져보라며(오오오~ 이게 바로 그 메타인지!?!?!)

친절하게 활용팁들도 알려주시네요.

가로열쇠/세로열쇠에 방향을 표시하는 이모티콘을 넣어서 아직 헷갈릴 수 있는 초등 저학년들을 배려해주셨네요.

아울러 퍼즐에 적는 어휘를 확장해서 알 수 있도록 비슷한 말/반대말/관련된 말/예시/영어/참조어/관용구 등을 추가해주셔서 아이들이 문제의 힌트도 얻을 수 있고, 더 풍성한 어휘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하셨어요.

또한 매 페이지마다 동물 친구들이 퍼즐판을 들고 있는 듯한 편집들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귀엽네요.

퍼즐판 아래에는 이렇게 맞춤법이나 수수께끼 퀴즈도 덧붙이셔서 아이들의 흥미도 높이고,

자주 들었지만 글로 적을 때 적잖이 헷갈리는 단어들을 바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책의 부록으로 정답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록 쪽은 글씨도 약간 작은 것 같고, 명조체의 딱딱한 느낌의 폰트 사용이 조금 아쉬워요.

수수께끼의 정답도 각 페이지별 낱말퍼즐 하단이나 문제 번호 우측으로 하나씩 구성하셨으면 더 찾아보기 편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책의 뒷표지예요. 4개의 박스 구성으로 이 책의 장점들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책을 모두 살펴본 느낌의 제본의 편리성과 구성의 섬세함은 잘 느껴지지만,

사용하신 폰트에서 약간 아쉬움이 잇었어요. 가로세로 열쇠 설명 부분의 글이 너무 빡빡한 느낌이 있어서 조금 더 줄간격이 넓고, 폰트 또한 조금 더 둥글둥글한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빽빽한 글과 명조체가 초등 저학년 대상의 편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딱딱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저학년이 대상이라니 글씨 쓰는 칸을 쓰기 공책처럼 4분할 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신 아주 흐리게 처리하셔서 원래 글을 쓰는 네모와의 구별을 확실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정답해설에서도 본문 중 말씀드린 편집의 아쉬움이 느껴지구요.

뭐 이런 건 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르게 느끼는 분들도 물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구성이 개선되어서 조금 더 발전하는 가로세로 낱말퀴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초등교과어휘왕 #가로세로낱말퍼즐 #키즈프렌즈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시간 온전한 휴식이 없는... 아이들과의 싸움에도 지친 지난 1년...

'이러다가 조만간 내가 머리에 꽃 달지~'라는 생각을 몇 번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진짜로 꽃 달기 전 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처방전 찾기의 일환으로 접하게 된...

<<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그 옛날 추억의 우비소녀가 생각나는 귀여운 아이와 달팽이 한 마리...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이라는 문구와 따스한 표지만으로도 왠지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 높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며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사실 글을 읽게 된 지 거의 30여년 간 난 머릿글/프롤로그를 잘 읽지 않았다.

물론 중간에 읽어보려고 많이 노력해봤는데, 이런 이야기를 책내용으로 넣으면 되지 굳이 왜 여기다 하지?

뭔가 독자에게 연설을 하거나 혹은 수다 떠는 느낌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릿글을 보면서 굳이 책의 본문을 정독하지 않아도 그 책의 논조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고를 때 꼭 서평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책을 선택할 때 프롤로그를 읽으며 나에게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과감히 패스해버렸고, 프롤로그가 마음에 드는 책들은 대부분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책의 제목과 소개만으로 책을 선택하기엔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프롤로그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롤로그와 함께 더불어 최근에 눈 뜨게 된 목차...

예전엔 그냥 이미 읽었던 책에서 내가 원하는 글이 어디쯤인지 찾아볼 수 있는 역할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목차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작가가 어떤 느낌으로 글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그 흐름을 잡는데, 좋은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책을 고르는 기준도 바뀌고, 대하는 방법들도 많이 바뀌네요.

-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것

-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엄마

- 소중한 나의 행복을 위하여

- 작은 인격체에게서 배우다

목차의 4가지 대분류에서 작가분의 섬세함과 따스함이 느껴져서 책을 읽기 전부터 전 말로 설명하기 힘든 몽글몽글함이 느껴졌어요.

기소불욕물시어인 :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 논어 >>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마지막 표지를 덮으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바로 이 '기소불욕물시어인'.

내가 평소에 같이 사는 꼬마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였는데, 논어에 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니... 개인적으로 공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도, 갑자기 논어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내가 아이들에게 구구절절 귀에 딱지가 않도록 늘어놓는 잔소리가 단지 8글자로 정리되는 것에 대한 놀라움!

한자라면 두드러기가 나는 편이라 외우기가 쉽지 않겠지만, 꼭 외우고 싶은 여덟 글자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내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행동한다면, 이 세상에 남에게 상처주고, 마음 다치게 할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 잊지 말자, 기소불욕 물시어인...

이 부분도 너무 인상적이었다. 잠 드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우리집 오남매 녀석들에게 나도 항상 빨리 자는 것이 어디에 얼마나 좋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잠들어야 하고, 생활패턴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는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하다는 것만 강조하며 결국은 들리지도 않는 잔소리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내일부터는 접근법을 바꿔보자. 엄마를 사랑하는 오남매에게 일찍 잠드는 것이 엄마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며, 그런 행동에 대해 엄마가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고 , 이야기 해봐야지. 내일은 제발 성공할 수 있기를...

'라온이에게는 장난이지만 상대방에게는 괴롭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나치면 상대방을 힘들게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면 딱 좋아. 라온이가 지금 멈추면 아주 적당한 장난이지. 이제 그만 멈추는 게 어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완전 매료되었다.

오남매도 평소 즐겁게 장난을 치다가 어느 순간 누군가의 울음과 변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끝이 빤히 보이는 장난들을 보면서 이렇게 즐거워하는데 처음부터 이걸 멈추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볼 수도 없는 상황일 때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아울러 요즘 뉴스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인 학폭미투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다. 처음에는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했으리라. 하지만 그 재미에 빠져 점점 도가 지나쳐 상대방을 곤란하고 힘들게 한다면, 그건 상대방은 물론 본인의 인생까지 좀 먹는 인생의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나의 장난이 상대에게 괴롭힘이 되지 않도록, 나에겐 아무리 즐거운 장난이더라도 선을 넘지는 말자!

장난은 나 뿐 아니라 상대방도 웃을 수 있을 때까지... 딱 거기까지만...

난 평소 오남매가 서로 싸우는 것으로 이야기 할 때, 항상 나의 잘못을 찾았던 것 같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따져묻기보다,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보는 방법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다.

항상 긍정의 힘에 대해 찾아보고, 부정어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싸우는 걸 중재하는 상황에서는 단 한번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다는 것에 스스로 놀랄 정도...

앞으로는 다툼의 상황에서도 내가 내뱉는 부정어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도록 다짐하게 되었다.

모리와 함께 하는 화요일... 한 때, 5번도 넘게 읽을 정도로 좋아하던 책이었는데...

그동안 그 존재조차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사실 지금도 하얗던 배경에 노란 포인트가 있던 표지만 생각나지,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 ㅎㅎㅎㅎ...

오래간만에 다시 한번 읽으며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

어느 순간 듣는 귀보다, 읽는 눈과 말하는 입만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이제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해서 듣는 귀를 더 많이많이 사용해야겠다.

앞으로는 현란한 영상을 보는 것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며 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많이 사고하는 오남매와 엄마가 되기를.... 길고 긴 인생에서 작년 한 해 완전히 망가진 것... 그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기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우리집에는꼬마철학자가산다 #소울하우스 #조신화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