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함락 1945 걸작 논픽션 26
앤터니 비버 지음, 이두영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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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전쟁을 다룬책 중 책장이 훌훌넘어가는 몇안되는 책. 앤터니 비버의 이름만보고 선택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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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흑역사 -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
권성욱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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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게 전쟁사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이 또 있을까? 글은 정말 재미있게 훌훌 읽히지만 이 책의 중요성은 그만큼 무겁다. 군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실패한 장군들에게서 대한민국을 구할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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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벌 전쟁 - 현대 중국을 연 군웅의 천하 쟁탈전 1895~1930
권성욱 지음 / 미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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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이너하고 좁은 분야를 가장 깊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책에 가히 붙을 수 있는 수식어이다. ‘중국군벌전쟁이름만으로도 굉장히 마이너한 분야의 전쟁사를 다룬 책이라는게 느껴진다. 아마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군벌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것이다. 들어봤더라도 소말리아처럼 내전이 지속되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불과 100여년 전 아시아에서도 군벌이 존재했었다. 바로 중국군벌이다. 군벌의 사전적 의미는 강력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정치적 특권을 장악한 군인집단이다.’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중앙 집권 권력이 사라지고 전국에서 무력을 기반으로 한 정부가 생겨나는 신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중국을 생각할 때에는 쇠락했지만 중앙집권적인 청나라와 현대의 공산당 정부가 떠올라 군벌의 시대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군벌시대는 바로 그 사이인 1911년부터 1930년 장제스가 권력을 잡기 전까지 이고 이 책은 그 20여년에 불과한 시기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에는 군벌이라는 뜻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고 각자 사리사욕을 채우려 혼란을 부추기는 집단들을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중국군벌시대의 군벌들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말한다. 한 예로 동북군벌 장쭤린은 토비 출신이었지만 아편 밀매를 금지하고 교육과 보급, 근대산업 육성에 힘써 동북을 모범성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중국군벌은 이분법적 논리로 볼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법치주의와 중앙행정을 절대선이라 생각했던 나는 이 책을 읽다가 모순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중앙집권의 부패한 청나라보다 군벌의 시대가 훨씬 생동감있고 역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모두 한번쯤 자신의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장장 1394 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읽다보면 그 내용과 깊이, 또 재미에 저자에 대해 궁금해지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유명한 역사학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자의 이력을 들으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저자는 평범한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공부를 해가며 책을 썼을 저자를 생각하면 절로 경외심이 든다.

 

중국군벌전쟁은 쉽게 보기 힘든 사진자료들도 많이 있어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다. 저자의 저서는 중일전쟁이라는 책도 있으니 마이너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군벌전쟁을 비롯한 저자의 저서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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