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우리는 부자야. 우리에겐 서로 사랑하고 아껴 주는가족이 있고, 농사지을 땅이 있어. 그리고 언젠가는 이 땅이 완전히 우리 것이 될 거야. 여기 이렇게 체인을 감으며 우리의 짐을 덜어 주는 솔로몬도 있고, 저기를 봐라, 벌써 곳간을 거의 다끌어 냈잖니? 그리고 날마다 따뜻한 우유를 주는 데이지도 있고, 세수도 하고 더러운 때도 벗기게 하는 비도 있어. 우리는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어, 황혼은 눈가를 촉촉이 적시며 마음을바쁘게 만들지. 바람에 실려 오는 음악을 듣노라면 나도 모르게발장단을 맞추게 된단다. 바이올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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