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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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의 장대한 2000년 역사를 간략하게 압축해서 풀어놓은 책. 나름 중립적인 시각으로 쓰여있어 나같은 비기독교인도 읽을많하다. 읽으면서 놀란 점은 불과 몇백년 전에는 지금과 같이 이성의 시대가 아니라 철저한 신앙의 시대였다는 것이다. 행성의 운동 원인이 천사가 행성을 조종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나 질병의 원인이 마녀 때문이라는 주장 같은 지금 보면 허무맹랑한 주장들을 그 당시 사람들은 당연한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걸 보면서 이 세계가 참 급속히 변했다는걸 느꼈고 이성의 시대에 태어난걸 감사히 여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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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일족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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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전체에 깔린 음산한 분위기에 이끌려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 1950년대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 전혀 옛스러움(?)은 느끼지 못해서 쓰인 시기를 알았을 때 놀랐다. 킬링타임용으로 제 격인 소설!! 오랜만에 정통추리를 읽어서 즐거웠다.

 

 의도치 않았던 행동들, 기묘한 우연들이 겹쳐 마치 나비효과처럼 어떻게 한 일족에 피바람을 몰고 오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 기묘한 우연은 선대에서부터 후대에까지 이어져 이누가미 일가의 잔혹하면서도 슬픈 비극을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 중간 전개상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느꼈지만 각각의 우연들이 다른 우연들과 상당히 정교하게 겹치며 자아내는 비극을 보며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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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 의사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0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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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같이 기괴하고 무력하며 난해하게 느껴지는 카프카의 단편들. 소설을 읽을 때마다 마치 이해가 안되면서도 꺼림칙한 악몽을 꾸는듯한 기분나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해석을 찾아 읽으면 그 숨겨진 심오한 상징적 의미에 놀라게 된다. 카프카의 단편들을 나중에 좀 더 찾아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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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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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푸른 물빛으로 가득 찬 우울한 동화. 삶이라는 저주 받은 물 속에서 헤엄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츤데레 강하가 멋있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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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ve Speaker (Paperback)
이창래 지음 / Riverhead Books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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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미국인 헨리 박의 음울한 이야기.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사는 그의 외로움이 느껴졌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한국에 있다는 안도감과 '나도 나중에 미국으로 갈텐데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서 따스한 희망을 느꼈으니 내가 갔을 때의 미국은 진정한 다문화 사회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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