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양장)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 사회의 불평등은 부동산의 차이?! 이제 환경도 금수저로 태어나야 하나부다ㅜㅜ

언어학, 인류학, 역사학, 고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집대성한 책. 이게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학문의 양인가??하면서 입을 떡 벌리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배우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유라시아 대륙의 차이는 수긍이 갔지만, 중국과 유럽의 차이에 대한 최적 분열의 법칙에서는 살짝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유럽이 팽창했다는 결과를 환경으로 설명하기 위해 너무 결과중심적으로 설명한건 아닐까...

분명 중국이 유럽보다 근대 이전에는 훨씬 잘나갔던 것을 보면 비단 환경이라는 것만을 근대 이후에 발생한 유럽과 중국의 격차의 최후의, 궁극적 요소로 두는 것은 너무 환경 결정론적으로 단순화시키는 부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책은 모든 연구의 끝이 아니라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알아보아야겠다.

또 한가지 느낀건 이제 인문학이든 인류학이든 과학에게 통섭되어 앞으로는 모든 학문의 기초로 과학을 배워야만 하는 시대가 오는건가 싶었다. 인문학도 이제 인문과학이 되는게 아닐지..ㅜㅜ 인문학도로서 조금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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