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천재 큰곰자리 51
전은희 지음, 음미하다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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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라는 것과 '천재'라는 소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이다. '천재'라는 것을 숨긴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이들 생각에 천재라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고, 그것은 당연히 내세워야할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천재임을 숨기는 누리, 천재여서 불편했던 생각을 펼치는데 아이들도 조금은 공감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조금은 아이들에게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때 쯤, 주변아이들이 생각과 시선이 등장하며 아이들에게 공감을 이끌 수 있었다. 

  또 이런저런 플롯을 제외하더라도 선생님이 내주는 알쏭달쏭 퀴즈, 에디슨이 보낸 쪽지 속 암호, 에디슨의 정체 등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등장인물처럼 고민하도록 만든 장면들이 아이들과 한학기 한권읽기를 해도 제법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마다의 개성도 드러나고, 또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었다.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개성이 또다른 '평범한 천재'라고 불러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간 것도 인상 깊었다. 중간중간 있는 삽화는 상상으로만 그리기에는 아직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부모와 교사의 입장에서는 내가 아이들의 개성을 죽이는 행동을 은연중에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우리 반에는 운동을 잘하는 운동 천재, 그림을 잘 그리는 그림 천재, 말 잘하는 진행 천재, 수학을 잘하는 수학 천재도 있어요. 아마 내가 모르는 평범한 천재들이 또 있을 거예요. 저는 그중에 기억력과 추리력이 좋은 한 명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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