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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엄마 동화향기 6
고수산나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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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예쁘게 담긴 엄마의 모습이 내 나이 또래의 엄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워낙에 우주를 좋아하는 아들녀석은, 제목만 딱 보고선, 엄마가 외계인인거 아니냐며 자기가 읽어 보겠다고설레발을 쳤다.
글자가 큼직 큼직해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딱 좋겠다 싶어, 내가 읽어주겠노라, 하며 어깨에 기대게 하여 조금씩 읽어내려갔다.
아직 사춘기가 오지않은 아들 녀석은 처음엔 " 하진이 누나 나쁘다, 그치? 나는 엄마한테 말 이쁘게 할꺼야!!" 하더니만, 엄마의 이상한 행동과 함께 병명을 알고 나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실, 소리내어 함께 읽어주던 나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느낌은 있었지만, 40대의 젊은 엄마가 치매라니..
순간 목이 매어왔다.

책속의 하진이, 하윤이네 식구는 각자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었지만, 엄마를 위해 주는 사람은 없었던것 같다. 많은 이 시대의 엄마들이 하루종일 혼자 바쁘고, 혼자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인 그런 가정...

그러나 엄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족들 모두 당황함을 금치 못한다. 설마라는 생각이 앞서는게 당연하다..

옆에서 같이 책을 듣던 아들은 내 팔을 꼭 쥐며, "엄마는 안아팠으면 좋겠어" 라고 했다.
엄마는 안아플께, 걱정하지마, 아들! 이라고 얘기 하는 나 또한 눈물이 핑 돌았다.

아들이 어릴때 치매걸린 시조부모님을 모시며 살았었기에, 치매라는 병이, 가족들을 단합하게도 하지만, 얼마나 지치게 하는 병인지도 알고 있다. 다행히 아이들이 읽을 동화이니까, 엄마가 앓는 예쁜 치매, 돌보아주어야 하는 우리 엄마, 별을 좋아하는 우리엄마로 얘기해주어서 마음이 따뜻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인데, 개인적으로 조금 무겁게 다가왔다. 그리고, 사실 나 또한 항상 건강하게 아이들과 지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어왔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음 한켠에서 더욱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엄마를 못하고, 가족들이 돌보아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장면에서는, 어린 우리 아들도 든든하게 다짐을 해주었다. "엄마가 아프면 꼭 내가 지켜줄께" 하고 말이다.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엄마는 항상 강철이 아님을,, 엄마도 사람임을..
엄마도 아플수 있고, 보호받아야 하는 귀중하고 여린 존재임을 가족들이 알수 있었으면 한다.


좋은 기회를 얻어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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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 우리우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김성화.권수진 지음, 신동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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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우주는 없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리고 쉽지만 자세하게 알려주는 이런 책이 있다니!!


이 책을 받고 나서 우리 아이는 한동안 이 책을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읽고 읽고 또 읽고..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고 또 살펴보고..


아이는 우주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온갖 행성들의 이야기를 꿰뚫고 있는데, 이 책을 보자마자,


"엄마, 빅뱅은 정말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름다워요!!" 라고 이야기 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적인 사진이었다면, 혹은 일러스트였다면 아이가 이토록 신기해 하지는 않았을듯 한데,


그림이 정말 아름다워서, 그 무서운 우주가 예쁘고 아름답게 보였다고나 할까.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혹은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절대 지루하지 않을만큼 재미있게, 그리고 감칠나게 써놓았다고 나는 장담 할 수 있다..


특히나 무한 반복되는 단어들은 아이가 소리내어 읽으면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우주에 관한 지식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주는 글과 그림이 큰 도움을 줄것이고, 우주를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우주의 신비한 탄생과 거대함, 그리고 생명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리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아이는 너무나도 기뻐했고, 나 또한 엄마로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들이 삽입된 책을 읽게 되어 감흥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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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헷갈리는 영어 팩트체크
최승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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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참 좋아해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외국에서 터를 박고 사는것처럼 오래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내가 쓰는 영어가 정말 원어민같은 자연스러움이 없다는 것에 항상 불만족이었다.

그런 점을 이겨내기 위해 영어원서도 많이 읽었고, 토플이나 아이엘츠 같은 영어시험들도 공부를 해보았다.

결국에 영어 또한 언어이기에 말할때나 글쓸때 적재적소에 맞는 뉘앙스가 담긴 표현이 있어야 했다.

뉘앙스와 정확한 표현.

그 중간에서 나는 매번 방황했고, 좀 더 나은 영어실력을 쌓으며, 능수능란한 영어표현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것 같다.

그래서 여전히 영어표현과 관련된 책들이 나오면 샅샅이 지켜보곤 한다.

이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껏 공부를 헛하지는 않았는지, 이 책을 읽어보았을때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고, 또한 더 정확히 알수 있게 되어서 역시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를 틀리지 않고 쓰는 방법.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데에는 우리가 외국에 나가 몇년이나 살며 부대끼지 않는 한은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고 본다.

그것을 몸소 알게 되는데 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런데 이 책은 한방에 해결해 준다.

무려 70개의 표현을 일러준다.

내가 바라는 그것들. 전치사 하나가 달라짐에 따른 뉘앙스의 차이. 단어가 하나 달라짐에 따른 의미의 차이.


이 책은 영어공부를 완전 처음 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제 어느정도 단계에서 좀더 자연스럽게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문법을 조금 이해하는 사람들이 보면 큰 효과를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문법을 두고서만 설명할수 없는 부분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꼼꼼히 이 책을 읽고 나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게 영어표현을 만들어서 쓸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나 또한 훨씬더 영어표현의 다양성을 얻게 된것 같아 기분이 좋다.

더욱 영어를 배우고 싶어 지는 마음.

좀더 실력을 쌓고 싶다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

매번 뉘앙스때문에 골치아프던 나의 두통을 걷어 간 책.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강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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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복근 - 놀랍도록 배가 홀쭉해지는 다이어트
마쓰이 가오루 지음, 최시원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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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같은 배를 안고 산지 어언 몇년.. 출산과 육아를 하며 점점 거미형 인간으로 변해가는 나를 발견했다.

몸의 어느 부위에도 근육은 없는것 같고, 사실, 배는 더 심각했다.

이 책을 마주했을때, 난 개인적으로 트레이너에게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 터였다. 그러나 이 놈의 복근은 여전히 오리무중상태.

얼마나 더 힘들게 뱃살과 배 근육을 괴롭혀야 하는지 도대체 감이 오질 않았다.


5초 복근이라니!

내가 하루에 몇시간을 운동하는데!

이 책이 궁금했다...

그래서 ....

난 공약을 걸었다.. 이 책으로 복근 한번 만들어 보겠노라고.

 

 

복직근이 뭔지도 몰랐던 때가 있었다. 운동을 배우기 전에는 내 몸에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먹고 쉬기에 전념했던것 같다.

사실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때때로 음식을 사양하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그랬지만, 뱃살은 더욱 힘없이 쳐지고 있었다.

퍼스널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움직이는 모든 활동들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문제는 큰 경각심속에서도 뱃살은 잘 줄어들지 않았다.

물론 음식제한을 하기 시작했지만, 한두끼를 조금 느슨하게 먹으면 이내 뱃살이 치고 올라오는걸 느낄수 있었다. 계속 뱃살은 있는 상태..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이 책을 읽으며 따라해보면서, 책인데도 땀나게 하는건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동작들이 간단해 보이며, 운동지속시간 또한 짧다. 다만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마인드트레이닝 같이 하게 한다.

내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몸으로 표현해낸다 생각하니 조금더 버티게 되는 힘이 생기기도 했다.


책에 나오는 몇몇의 뱃살 운동은 점점 하드코어해졌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해볼수록 으으으으~ 하는 소리도 나왔다.

그래도 짧게 여러번이니까 참을만 했다. 뱃살 운동에 지치면 다른 부위별 운동도 함께 했다 . 특히 다리와 엉덩이..!!


저자는 운동이 다가 아니라고 했다. 식습관 개선이 되어야 뱃살도 함께 줄어든다고 해서 이 책을 보며 따라하는 동안 음식절제도 조금 더 신경썼다.

열심히는 아니었지만, 2주간 운동을 따라해본 결과 뱃살이 살짝 뜰어가고, 복근이 삐져나오는게 보였다..

배에 힘주고 사진 찍는건 다들 그러는거 아닌가요..?

아무튼, 요 얇은 책이 2주만에 나에게 복근을 주어서 감명깊다. 요 책 하나 두고 생각날때마다 운동 함께 한다면 내 몸을 조금 더 아끼며 살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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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예술교육법 - 아이의 두뇌의 숨은 힘을 깨우는
박선민 지음 / 별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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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하는 아이의 뇌는 특별하다!"


우리아이의 뇌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일말의 희망을 가진 엄마로서, 아이가 음악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자, 이 책을

몹시도 읽고 싶었다.

태권도나 운동보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하는 아이의 마음속에는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너무 예쁘고 상냥해서 그런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집에서 작은 피아노를 두고 띵동띵동 연습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혹시 내아이가 예술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키워줄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기 마련인 나는 보통엄마인 셈이다.

이 책을 받아들고, 우리아이를 어떤 방식으로 교육시키고 어떤 코스로 가르쳐주면 좋을까! 하고 생각 했던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예술교육이라 함은 대부분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고 뭔가 창조적인 구상물들을 재현해 내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예술은 우리 아이들이 접하는 생활속의 접근이고 발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국내의 문화 예술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수록해주었고, 그들의 대화는 구구절절 나의 생각을 재정비하게끔 도와주었고, 내 아이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어찌 보면 악기를 배우던, 그림을 그리던 체계적인 단계를 밟고 나가 결국 결실을 맺을 만큼 마스터를 해야한다는 나의 고집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분명한것은,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예술이라고 부르던 것들이 과목별, 분야별로 나뉜게 아니라 우리시대의 걸맞게 통합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여러방면으로 접근할수 있다는 것이다. 꼭 음악 하나만, 미술 하나만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도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면서도 몸으로도 어우러지게 하는 그런 방법말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우리나라의 많은 엄마들은 예술적인 접근을 아이의 발달사항에 맞게 나뉘어진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백화점이나 동네 마트의 문화센터라는 것이다. 악기나 책, 율동, 음악등을 이용해 오감발달을 향상시키는 수업에 참여할수 있다는 것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물론 엄마들이 해줄수 없는 부분들을 문화센터 내의 프로그램 강사들이 준비해와서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제공해주긴 하지만, 외국과 비교했을때 우리나라의 예술교육 실정은 턱없이 부족하고 아직도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는 얘기한다. 그래도 이거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또한 예술교육을 하는 부모님들의 심층면담부분을 퍼센티지로 자세히 제공한것도 사실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소득별, 직업별 등으로 예술교육에 투자하는 비율도 달랐고, 어떤 예술교육을 시키느냐도 달랐던 점은 새삼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기도 했다. 나 또한 흙수저의 맞벌이 가정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외국의 좋은 사례로 줄리아 가브리엘 에듀드라마와 뉴욕 필하모니 베리 영 피플스 콘서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본 줄리아 가브리엘의 에듀드라마 단체...

저자의 글대로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속에소 통합적으로 아이들의 예술교육을 받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한국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예술교육은 더 없는건가 하고 곰곰히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예술교육에 대한 좁았던 나의 식견이 많이 바뀌었고, 더 좋은 예슐교육프로그램들이 발전되어 우리 아이들이 접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집에서나 학교에서도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통합적인 예술교육을 받고 있는듯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확실히 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여러방면에서 뛰어나다는 조사결과가 있었기에, 우리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임은 틀리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조금더 일찍 예술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기초로 하여 수정, 보완되어 나온 책이라, 뭐든 해답을 갈구하는 학부모인 나로서는 마침표가 없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예술교육 실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사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그 부족함을 해결하는 방법제시나 현재 최대한 할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좀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성공사례로서 두가지를 언급하긴 했지만, 오히려 겉핥기 식이고 우리나라에서 당장에 보급되지 않아 이용할수 없는 프로그램이라, 아마 엄마들 입장에선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무지했던 예술에 대한 나의 생각과 눈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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