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각본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의 범주가 점점 좁아지고, 그러다보니 울타리가 작은 가족은 해체속도가 빠르게 된다.‘선량한 이기주의자‘에서 차별의 본색을 보았다면, ‘가족각본‘에서는 결정된 각본에 의해 생겨나는 무대에서의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차별의 폭력을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주첩경 - 전6권
이석영 지음 / 한국역학교육학원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에 소개된 책, 꼭 사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치료 사례 연구
김수경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처럼 풍부한 사례가 담긴 책이다. 묵직한 만큼 많은 사례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다. 형제서열에서 오는 마음상함, 부모역할에서 오는 마음상함, 이혼을 고려할 때 오는 마음상함, 부부관계에서 오는 마음상함,

오늘 나는 마음이 무척 상했다. 나의 마음상함은 시어머니가 지난 달 고관절수술을 하고 퇴원을 우리 집으로 한 것에서 출발한다. 몸이 불편한 어른을 며느리가 돌보는 데서 오는 마음상함은 아니다. 남편의 태도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 남편은 2남 1녀의 장남이다. 그는 장남콤플렉스가 있다.부모님이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사소한 일이 모두 우리 부부의 몫이다.

오늘도 정기검진을 받으러 어른이 병원에 가는 문제로 마음이 상했다. 시동생 내외는 자신의 일이 최우선이다. 그들에게 오전에 시간을 내 어른을 병원에 좀 모시고 갈 수 없냐고 하니 안된다고 거절한다. 사실 거기에서도 마음이 상하긴 했다. 나도 그 시간에 수업을 받으러 가야 했다.남편은 내가 그 수업에 빠지고 어른을 병원에 모시고 가야한다고 여긴다.남편은 내가 그들에게 제대로 의사전달을 못했다고 단정하고는 자신이 회의를 하지않고  어른을 모시고 병원에 가겠단다.나는 수술 받은 지 한달이 되는 지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걷기가 되는 어른이니 혼자 택시를 타고 가시고 수업을 마친 내가 병원으로 가서 모시고 오겠다고 했다.남편은 화를 내며 내가 알아서 할테니 조금도 자신의 시간을 양보하지 않는 너네들 일이나 해라고 하며 자동차 문을 거칠게 닫고 출근했다.뭐 그까지는 마음상함의 정도가 10정도였다.출근한 남편이 전화를 해서 장모 집 전화와 손전화번호를 묻는 거다.거기에서 나의 마음상함 정도가 100으로 꽉 찼다.왜냐하면 양가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당장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섭섭하고 섭섭하다고 마음상한 것을 드러냈다.

'독서치료 사례연구'

책을 폈다. 우선 차례를 보며 나와 비슷한 경험을 찾아보았다. 있다. 나는 그 글들을 읽으며 내 문제를 들여다 보았다. 꼭 같진 않지만 그 글들을 읽으며 조금씩 마음이 다독여지고 정리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에버하르트 뫼비우스 지음, 김라합 옮김 / 보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서 뭔가 다른 것을 꿈꾼다. 아이들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그래서 환상의 세계에 들어갔다가 쉽게 현실로 빠져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 벤포스타 한 가운데 있었다. 여행기라지만 비교적 자세히 그 곳의 생활을 묘사해 놓았고. 끊임없이 그 아이들의 생활을 살펴갔기 때문에 쉽게 그 가운데 놓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원수 동화집 가운데 '숲속나라'가 있다. 저 너머 어린이 세상에서 이뤄지는 꿈 같은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고 싶은 그런 곳. 그 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를 그곳에 보내고 싶다. 벤포스타는 조기유학 하고는 차원이 다른 인간의 삶을 살 수 있게 경험하는 곳이다. 실바 신부와 뜻을 함께 한 40년 지기들이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어린이 공화국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어준다. 오늘도 벤포스타에서는 또 어떤 일로든 토론이 벌어지고 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당을 나온 암탉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유행가 가사에서 '인생은 생방송 그곳에서 나는 항상 주인공이란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잎싹도 역시 그 인생의 주인공.

나는 이 책을 읽은지 4개월여만에 작가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다.복잡한 어린이전문서점의 한 켠에서 만난 작가의 한 말씀 한 말씀은 모두 그대로 한편의 에세이였다.작가는 이런 인생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노라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또 동화가 성인문학과 견주어 결코 격이 떨어지는 문학장르가 아님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글을 써 나갔단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에 적확한 표현으로 동화속의 군더더기없는 문장처럼 답해 가던 작가를 나는 존경한다는 말로 감동의 물결을 대신하고 싶다. 작가는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결국 독자의 몫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작가의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