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도문 풀이
박도식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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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가톨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주요 기도문 풀이- 박도식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마태 6, 7)

빈말의 사전적 의미는 실속이 없는 말이다. 곧 핵심이 되는 내용이 없는 말이란 뜻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 안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모르고 기도문을 왼다면 그 기도는 예수님의 지적대로 빈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무 과격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러한 빈말을 하지 않도록 '우리 교회는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기도문을 만들어 주었다.'(19p) 그럼에도 우리가 외는 기도문의 참 의미를 안다면 기도가 더 풍성하고 은혜로워지지 않을까.
가톨릭 신자는 예비자 교리 때 필수적으로 외우는 기도문들이 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등이 그러하다.
저자는 각 기도문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우리가 긋는 성호경부터 늘 헷갈리는 고해성사까지 일상생활이나 미사 중 혹은 전후로 바치는 주요 기도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면 가톨릭의 선현들이 얼마나 깊이 사색하며 기도문을 만들었는지 새삼 느껴진다.
책의 내용을 살짝 적자면 우리가 기도의 마지막에 붙이는 아멘에는 "그렇게 될지어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 마음을 담아 짧은 기도로 서평을 마칠까 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짐게 감사함이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이 책을 읽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이가 기도문 속의 의미를 깊이 새겨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릴수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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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 예수님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베른하르트 벨테 지음, 조규홍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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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의미심장하다.

흔히 마리아께 더 널리 붙여지는 호칭은 천주의 성모, 평생동정 등인데 저자는 '믿음의 여인'이란 표현을 제목에 사용한다. 그럼에도 가톨릭 신자는 그것이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 말임을 단번에 알아본다. 성모 마리아께선 자신의 삶으로 모든 믿음있는 자들이 따를 모범이 되셨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모님에 대한 공경과 동시에 성모님의 삶을 본받자 요구한다. 이는 들어가는 말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 묵상한 이 글들은 의도하는 바가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실존을 바로 세우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5p

이러한 글의 목적에 맞게 성모님의 삶과 전통 아래 자연스럽게 생겨난 용어와 호칭을 묵상하며 그것을 나의 실존적 삶에 적용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성모님은 너무 멀리 계신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너무나 가까운 우리의 자매와 같은 분이어야 할 것이다.
[성모님은 우리와 같은 신앙의 길을 걷는 모든 자매들 가운데 가장 다정하고 존경스러우신 분이다. 만일 이 점을 예의 주시한다면, 성모님의 신앙은 우리의 신앙에 매우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49p

이 책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고찰과 동시에 신앙인의 삶에 대해 고찰한다. 성모님께서는 신앙인의 모범이며 교회의 전형이며 죄에서 해방된 인간상의 상징이기에 성모님과 우리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이 성모 마리아에 대해 알고싶은 이는 물론 특별히 삶을 살아가는 방향을 찾는 이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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