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박한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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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담긴 글 쓰는 일을 하는

글 짓는 약사 박한슬 작가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통계 자료 이면에 숨겨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통계 자료가 많고 글이 술술 쉽게 읽히는 편이라

완독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인구 변화, 인공지능, 기후 환경 등

우리가 평소 관심있게 살펴보는 사회과학 주제라

두눈 크게 뜨고 읽게 되는 책이었다.


1장에서는 인구 변화와 사회에 대한 숫자들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 시대 대한민국의 현실을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최근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공지능과 함께

경제에 관련된 숫자,

3장에서는 기후 변화와 환경에 관련된 숫자,

마지막 4장에서는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야 하는 규제와 정책에 대하여 쓰여져 있다.


1장에서 다루는 저출산 고령화 수치,

과연 출산율을 높이면 인구 절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이유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통계와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작가

우리나라는 더 낳을 여력을 고민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

결국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태어난 사람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뿐이다.

사람이 많아 노동의 값어치가 낮던 시절의 '알바' 처우 개선은 물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비경제 활동 인구를 다시 경제 활동으로 끌어낼 방법을 고민해야만 한다.

우리는 실업률 수치만 확인하고

실업률이 외환 위기 이후 역대 최저치라며 좋아하지만

작가는 사실 실업률 통계에는 구직 자체를 단념한 이를 아예 집계 대상에서

빼 버린다는 중요한 맹점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구직을 단념하는 순간 실업자가 아니게 되면서

실업률이 감소하는 역설적인 구조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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