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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김영익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 학습서만큼이나 서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영어 공부 방법론 관련 책일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대부분의 책은 '기적'을 일반화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본다.
특정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천재적인 재능을 요구하지 않고 체득하는 것이지만,
모국어 외 다른 언어를 추가로 구사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특히, 이미 육체적 성장이 한참 전에 멈춘 세대들이게는...
이 책은 영어 실력 향상이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정확하게 집어 준다.
그 중 가장 뼈를 울리는 것은 바로 '수준에 맞지 않은 재료를 활용해 영어 실력을 단기간에 늘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속성인 '빨리빨리' 근성인지는 몰라도
막 등산을 시작한 사람들이 전문가적인 장비를 구입하고 단숨에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려고 덤벼든다.
당연히 뒷산도 몇 번 오르다 때려 치우고 구입했던 장비는 구석에 장기간 자리 잡고,
다시 등산을 하려고 새로운 최신의 고가 장비를 구입한다.
일본은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제반 지식을 먼저 탐구한다고 들었다.
실전에 앞서 이론을 다져놓고 실전에 진입하는 데 반하여,
우리는 등산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으면 일단 장비 구입이다.
개인차가 있어 일반화 하기는 어렵겠지만 통상적으로 실패 확률은 우리의 속성이 더 높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런 도달하기 어려운 거창한 목표를 성급하게 몇 번의 시도로 포기하는 것보다
작은 목표를 실용적 방법으로 선택하여 단계별 성장을 꾀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위치의 객관적인 평가가 우선이 되어야 하겠다.
영어를 구사하는 많은 인구들 중 원어민의 비중은 1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는 완전하지 않은 영어를 자연스럽고 쉽고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즉, native english가 아닌 global english를 목표로 방법을 제시한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은 전문 교육을 장기간 이수하고 올인하지 않은 이상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겐 엔간해선 도달 불가능함을 고맙게 알려준다.
목표를 소박하게(?) 설정했다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필자는 각 챕터별로 미션을 설정하여 목표를 정하고 그 미션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미션 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대충 뜬구름 잡는 식으로 이리저리 하라고 방향만 제시하는 것보다,
방법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처럼 구체적으로 콕 집어서 제시해 주는 것이 불필요한 고민을 덜어준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 책은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할 뿐,
엄홍길 대장을 육성하는 책이 아니다.
재미있는 등산을 하기 위해 오를 산을 고르고 일상 생활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체가 감당할 만한 방법을 제시한다.
에베레스트 산이 거기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조지 멜러리 경의 답변은 신던 등산화도 벗게 만든다.
그저 주말에 즐겁게 좋은 공기 마시고 산림욕도 하고 정상에서 경치를 즐기는 취미로 등산을 하고 싶다.
인터넷에 떠도는 500문장이 부록 1에 소개되고 있다.
출처가 모호한 인터넷 글보다 책에 부록으로 소개된 문장이라 신뢰(?)가 간다.
가장 먼저 할 일은 500문장을 자주 보는 것으로 소박하게 시작한다. 2초 내 튀어나올 정도로...
완전하지 않은 영어를 일상에서 쓰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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