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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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끄는 책이 있다

이 경우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책의 내용보다 눈길을 끌고자 하는 자극에서 시작되는 경우 

리고 하나는 사람들 저마다의 독특한 기호에

시선을 끄는 무엇이 있을 때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두번째 시선에서 내 눈길이 닿은 책이다.

예술가의 해법. Fixed, 에이미 E.허먼 작.

예술가의 해법이라는 말자체가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고 허먼의 주요 경력도 모르는 터이지만..

보통은 예술가의 시선, 예술가의 관점이라는 예술가를 이해하거나 혹은 작품을 보는 법을 

연상하게 마련인데 어색하게 해법이라니.

 

예술가의 해법

에이미 E. 허먼 작. 문희경 옮김. 청림풀판 ()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일까. 책을 읽기전 저자를 알아보니 독특하다.

단순히 미술사 혹은 미학의 전공자가 아닐까 했는데 변호사이자 방송사 교육개발 담당자였다

물론 미술가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예술가의 관점에서 본 예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비즈니스 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신이 새로운 시각에서 당신의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흐름대로 따라가 보라. 어느새 자신만의 주관으로 새로운 해석과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일 먼저 예술가의 작품을 보기를 강요한다.

그러고 독자에게 묻는다.

무엇이 보이는가?

 

누가 주인공인가?

모두 몇명이 등장하는가?

그림 속 인물을 몇개의 집단으로 묶을 수 있는가?

서로 어떤 관계로 보이는가?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중요도를 어떻게 정하겠는가?

누가 가장 중요한 인물로 보이는가? 가장 덜 중요한 인물은 누구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어떤 세부 요소가 인물들의 지위의 높낮이를 보여주는가?

 

P94, 엘리후예일, 2대 데번셔 공작 윌리엄 캐번디시, 제임스 케번디시, , 턴스털씨, 노예하인

 

, 이책은 예술가의 심미안을 찬양하거나 알아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예술가의 미적 관심을 보여주고자 하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묻고 있는 책이다.

당신의 관점에서 본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강의를 듣고 눈을 크게 뜨게 같다.
이제껏 받아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


저자의 렌즈로 예술을 보면 우리 앞에 놓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강력한 관점이 생긴다!” _전직 ()테러 대통령 특별보좌관

이 책의 추천사들이다.

처음엔 왜 법을 집행하는 이나 정책입안자들이 이책을 추천하지 했는데

그렇다.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훈련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현안을 바라보고자 하는 

훈련의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다.

 

간호사의 사례가 나온다.

저자는 어느날 어느 간호사에게 간홧들을 위한 강연을 요청받는다.

처음에 그는 간호사 집단을 표면적으로 인식, 의사와 같은 의료집단으로 해석하고 

그에 맞춘 강의를 준비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예술가의 해법에서 왜 뜬금없는 간호사 이야기일까.

저자의 글에 그 답이 있다.

 

[의사와 간호사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전혀 다른 직종이다. 의사는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데 비해 간호사는 환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봐준다

따라서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를 전혀 다르게 바라본다.] P35 본문중에서.

 

이것이 왜 에술가의 해법이 되느냐고?


[이번 《예술가의 해법》에서는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날마다 부딪히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

예술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관람자의 현재 상황, 세계관, 주어진 문제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인식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저자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며 예술을 통해 우리의 기본 사고에 도전하고 평소에는 간과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문제는 언제든 생길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이다. 예술은 우리가 모르던 우리 안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 있다.] 책의 서문중에서.

 


 P318. [확장]페이지 브래들리. 본문중에서

 

여기서 예술가의 작품이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깨어지고 파손되는 것도 예술인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저자는 단순히 예술작품을 보여주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독

자를 의도된 방향을 끌고 가지 않으면서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의 제시를 통해 

마치 마케팅에서 고객에게 동기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나를 꾸짇게 하기 위해 나온 책 같다.

그동안 일관된 관념하의 마케팅을 해온 내게 편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수는 없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예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한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그렇다.

이 책은 예술가의 관점을 활용한 자신만의 관점 만들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결코 잠시 짬을 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기 보다는 조금은 깊이있게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편견 극복과 확신 구축을 원하는 현대의 사람들이라면

그러면서도 교양의 틀안에서 자신의 지적 만족을 시켜주기에 결함이 없는 책이 된다.

 

나는 보통 책을 읽으면 보통 한번에 그냥 읽어내거나 시간이 걸린다해도 

이삼일이면 한번은 읽는데 이 책은 일주일정도가 걸린 것 같다.

읽기 어렵거나 난해해서가 아니다.

읽다가 내 생각을 반추하고 또 관련 예술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 보다가 이러다보니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마치 매일매일의 양식처럼 두고두고 읽고 내 마음대로의 해석을 해 나가고자 한다.

그러면서 자련스럽게 계속 궁금해지는 것은 저자의 전작이다

에이미 E. 허먼의 지각의 기술 [ The Art of Perception]

 

서평에 나온 것처럼 그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놓칠 법한 물리적 대상의 그 이상을 강조하고 날마다 우리를 둘러싼 재능과 

기회와 위협을 알아채는 법을 알려준다]

찾아 읽어 봐야 겠다.

 

 * 이 서평은 책을 지원받아 독자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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