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스로를 전과자라고 지칭해서는 안 됩니다 기소되지 않았으니 레이토는 전과자가 아니에요. 어리석은 행동을 반성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일이에요. 하지만 비굴해져서는 안 되지요. 기소된 적도 없는 자의 지문을 데이터베이스에서 파기하지 않았다니, 그게 오히려 불합리한 일입니다. 마땅히 그 점에 대해 분개해야지요. 분개하지 않는 건 레이토가 비굴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똑똑히 기억해 두세요, 비굴해지는 건 일종의 어리광입니다. 어차피 나 같은 사람은,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 두는 게 속 편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도망치는 게 언제까지나 허용될 만큼 이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요. 녹나무 파수꾼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단호한 말투로 애기하는 치후네의 얼굴을 레이토는 멍하 니 바라보았다. 눈앞의 이모님이 이토록 힘주어 얘기하는 건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런 게 치후네 씨의 본모습 이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라고 레이토는 말했다 녹나무의 여신 중에서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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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건방진 책을 읽고 라디오를 들었다 - 오늘의 시인 총서 앤솔로지 민음 오늘의 시인 총서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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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정도되는 출판사의 편집부 엮음 시집에 오자가 있다는 건, 이 책을 얼마나 성의 없이 만들었는지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요?
골라진 시는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그 오자(10페이지 ‘금새‘)때문에 기분이 확 상하네요.
제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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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 피츠제럴드 후기 작품집 (무라카미 하루키 해설 및 후기 수록)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엮음, 서창렬 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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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을 고전이 있다는 건 장말 즐거운 일이죠. 전문가의 손으로 나온 책이라 더 반갑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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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페이지터너스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빛소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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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을 마주하는 일은, 늘 두근두근 가슴 뛰게하죠.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한다는 거 그건 정말 힘든 일일 것 같아요. 과오도 미덕도 모두 고스란히 전해질 이야기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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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 1 - 포수의 원칙
방현석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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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이 대단했던 것은 가장 많이 싸우고 가장 크게 이겼기 때문이 아니었다.그는 승리 앞에서 오만했던 적이 없고,패배 속에서도 비굴했던 적이 없었다. 그가 진정으로 대단했던 것은 순정함이었다.헌신은 무한했으나 바란 대가는 전무했다...
2권 중에서.마음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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