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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22년 9월
평점 :
요즘 같이 치열한 경쟁시대에 바른 생각을 어디서 찾아볼까 고만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4백여년전의 기록인 난중일기를 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난중일기 첫장을 보면, 전쟁기록에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멀리 남쪽에 내려와서 2년동안 어머니를 뵙지 못한 한스러움을 토로하였다. 그후 이순신은 전쟁중에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부하들과 동료를 만나 그날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상세히 적었다. 때로는 나라와 임금님, 백성의 농사일을 걱정하고 때로는 혼자 긴밤을 지새우며 깊은 사색이 빠지고 하였다.
이순신은 평서 마음이 따뜻한 장수였지만, 전쟁에 임하면 매우 엄한 모습으로 부하들을 지휘하였다. 명령을 어긴 장수는 즉시 처형한 것을 보면 규정을 매우 중시한 것을 알 수 있다. 백의종군 기간에는
어머니 상을 당하지만 그래도 왕명을 받들고 남쪽으로 가서 전쟁임무를 수행한 점은 매우 감동적이다.
전쟁을 하기 전에 미리 부하들을 전쟁할 곳에 먼저 보내어 상황을 알아오게하는 치밀함을 통해 남다른 유비무환의 자세를 알 수 있었다. 7년 전정동안 한번도 진적이 없는 전공을 세우기까지 파나는 노력을 하였다. 이러한 교훈을 담은 난중일기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시 자문위원을 역임한 분이라서 더욱 신뢰가 간다. 이 책은 오류를 바로잡은 교감본을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하는데, 역시 가독성이 뛰어난 책이라고 생각한다.
후회없는 선택였습니다.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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