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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꽃
하라다 무네노리 지음, 이선희 옮김, 오쿠야마 다미에 그림 / 바움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여기, 꽃 한 송이 피어 있습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바람조차 말동무해주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아름다운 호숫가에 피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꽃이라면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꽃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마치 뱀이 꿈틀대는 듯
이 세상에서 구경조차 하기 힘든 추한 얼굴에다
코를 막고 싶을 만큼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더구나 못생긴 꽃은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아무도 가까이 다가와 말 한마디 건네주지 않습니다.
모두들 못생긴 꽃을 저주합니다.
‘왜 저 꽃은 시들지도 않고
저렇게 오래도록 피어 있는 거지?’라면서요.
그런데, 못생긴 꽃에게는
자신조차 모르는 비밀 하나가 있습니다.
왜 그토록 오랫동안 호숫가에 피어 있는지,
왜 그토록 못생겼는지,
왜 그토록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지.
그 비밀이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