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9
손석춘 지음 / 들녘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 집]에는 숨겨진 우리 역사의 비밀들로 가득하다. 때문에 이 소설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너무나 강렬하다. 그리고 한 사회주의자의 삶은 처절하다. 그가 바라던 이상과 그가 살았던 현실의 괴리감 속에서 그는 절망한다. 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열정은 지독할 정도로 아름답다. 사분오열 권력욕으로 가득 찬 정치판과 온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며 역사를 오도해온 떠벌이 언론 앞에서 걸판지게 벌어지는 한판 씻김굿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진실이라는 기둥을 세워 아름다운 집을 짓고자 했던 주인공 이진선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 너무나 절박하게 와닿는다. '김정일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와 '아직 오지 않은 당신'에게 띄우는 그의 유고에는 지은이의 절절한 염원이 담뿍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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