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딱 맞는 단어 mot juste’를 모색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찾는 것은 홀로 빛나는 단어가 아니다. 정확하게 자리를 잡아 다른 단어들—역시 제자리를 잡은 다른 단어들—과 결합하여, 잘 깎은 다이아몬드처럼 시공간 속에서 빛나는 단어야말로 플로베르가 모색한 ‘딱 맞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