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군 작가님의 시간의 호흡이 IF 외전으로 돌아올 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더 반가웠어요. 이번 시간의 호흡 청게 IF 외전: 2010년, 여름은 IF 외전의 특성답게 상상을 바탕으로 만약에 이 둘이 어릴 적 같은 학교 학생들이었다면 이랬을 것이라는 내용의 짧은 단편 같은 외전인데요. 먼저 시간의 호흡 본편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래요. 지방 소도시에서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남지완에게 어느날 공화라는 외지 사람이 찾아오죠. 잘생긴 외모 덕에 시선을 끌고 주목을 받는 영화감독 출신의 지완은 자신의 카페에 혼자 외롭게 앉아 있던 공화에게 왠지 모르게 자꾸 시선이 가고 관심을 가져서 말을 걸었다가 공화와 마음에 통해 둘은 연애를 해요. 사는 곳이 다른 둘은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그후로 4년 뒤 공화가 다시 군산에 오면서 둘은 재회를 하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외전은 공화와 지완의 2010년 여름을 시간적인 배경으로 한 청게물 IF 설정이기 때문에 상상 속 두 소년의 풋풋한 로맨스를 만날 수 있어서 평행 세계 속 둘의 과거를 보는 것도 같고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