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베리 - 세미콜론 그림소설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포지 시먼스 글.그림, 신윤경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그래픽노블! 이 책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그림보다는 글이 좀더 주가 되어 표현되었지만 그렇다고 그림이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그야말로 글과 그림이 잘 조합되어 표현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편집도 잘 되어있어 내용전달도 무리가 없다.  

그림은 세밀하게 표현되었다기보다는 편하게 풀어진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노련한 데생으로 기분좋게 읽을수 있다. 캐릭터의 개성은 뚜렷하고 손에 잡힐듯하다. 심리묘사도 좋다. 불륜에 빠져드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내면이 느껴진다.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은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뭐 그 내용을 모른다 해도 이 작품은 독자적으로도 충분이 즐길 수 있다. 즐긴다...고 하는건 너무 가벼운 표현일까? 사실 모든 소설이나 만화는 결국 간접체험의 기회를 주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 또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서 손색이 없다.(새롭다 하기 뭐하면 색다르다 라고 해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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