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열심과 그로 인한 선한 영향력은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인간이나 세상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회의가 팽배해진 분들께 이 시화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든 김선자 시는 ‘길작은도서관‘의 관장이면서 곡성군 내의 여러 학교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며 사서 일을 하는 ‘순회 사서‘입니다.
문맹인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쳐드리고, 그 할머니들이 쓴 시를 모아서 낸 시집이 『시집살이 詩집살이』였다면, 이번 시화집은 곡성초등학교 아이들이 쓴 시와 그림을 엮은 거예요.
김용택 시인의 시나 김용택 시인이 가르쳤던 섬진강 마을 어린이들의 시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런 분들이라면 분명 이 시화집의 매력이 흠뻑 빠지실 겁니다.
시가 어렵다고 아이들이 투덜댈 때마다 먼저 시집을 내셨던 할머니들이 ˝괜찮다˝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서로서로 속내를 털어놓고 위로를 할 수 있으면서 관계의 중요성도 알게 되는 거겠죠?
시와 그림이 가진 힘을 느껴보세요.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