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언니는 겨우겨우 먹었다. - 김훈, 「언니의 폐경」중에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저는 저 문장이 새록 새록 생각납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자연스럽게 하던 일을 ‘겨우 겨우‘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런 측면에서 저 문장은 아주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훈은 저 짧은 문장에 인생을 압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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