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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8월
평점 :
왜 이 책을 읽으셨나요?
세상을 바꿨다는 것은 정말 큰 변화를 주도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변혁이라 하겠지요. 이 책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역사와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이전까지의 개념을 바꾼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로베스피에르, 진화론의 다윈, 패션의 샤넬, 경영계의 머스크등 각 분야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어떤 시도를 해서 그런 결과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질문이 될 것입니다. '왜', '어떻게', '무엇을' 등등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갖는 것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뒷받침 되어야 할 여러가지도 있습니다. 역량이라고 표현해보겠습니다. 질문보다는 바로 그러한 역량들이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어떤 역량이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지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사람도 있고, 그 분야가 아니라면 생소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열 다섯명의 인물중에 울스턴크래프트, 파농, 미드, 사이드, 벤터의 다섯 명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얕은 지식의 한계를 마주했고,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열명의 인물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고, 더 깊이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소한 인물들은 꼼꼼이 살펴보며 읽어야 했고, 익숙한 인물들은 편안히 책장을 넘기며 특정부분에만 집중해도 되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고, 특정 분야의 인물들이 있긴 하지만 큰 지식없이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배경이 궁금하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며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궁금했던 그 '역량'들에 대해서는 큰 답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수 개의 점으로만 흩어져 있기만 하다는 것입니다. 하긴 책 한권을 읽고서 그 답을 찾겠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겠지요.
어쨋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어떤 자세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기존의 것'에 대한 의문-이 책에서 말하는 그 질문들입니다-과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슐리만은 트로이의 발굴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대신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사업을 했습니다. 수 년에 걸쳐 자금이 마련되었을때 사업을 접고 트로이의 발굴에 뛰어 들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그것을 위해 27년을 일했고, 수 개의 언어를 배워 사업을 성공시켰으며, 트로이의 발굴을 위해 다시 5년여를 공부를 했습니다. 하나를 위해 이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혹은 내가 바꾸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책에서 말하는 열 다섯명의 인물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는 '왜 안될까?'라는 생각과 끈기-사실 끈기로 표현하기는 너무 단순해 보입니다-라고 하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