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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문화사 ㅣ 살림지식총서 224
박철수 지음 / 살림 / 2006년 4월
평점 :
공간의 양상은 인간의 행태를 규정한다 - 앙리 르페브르
의,식,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생명까지도 포함한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의 시대에 인간생활의 근간이 되는 주거공간, 다분히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태동하고 번성하여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주된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그리고 자폐와 우울, 분리와 격리를 앓고있는 이시대의 대표적인 공간양식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여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타인과 따로또같이 나누는 생활을 위한 주거공간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함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주거공간은 다시금 그 공간의 모습을 닮은 인간을 만들어간다.
좋은 집의 정의가 환금성 보다는 빛도 공기도 사람도 소통하며 숨쉴수 있는, 그럼으로 그 공간을 지내며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인간답게 되어질수있는 가치와 덕목을 길러주는 공간이 되기를 꿈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