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마무리하고, 2018년을 맞이하며 소개하고픈 책이 있다. 지난 번에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8>을 소개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이어 내년 트렌드를 점쳐보는 책이다. 2018년의 모바일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모바일 트렌드 2018>을 소개하겠다.  2018년의 모바일 시장은 (없을 무)의 시대라고 한다. 무인, 무감각, 무소유, 무정부, 무선, 무한의 여섯 가지 시대다. , 사람의 개입이 사라지고, 사람의 감각이 필요 없으며, 소유가 아닌 접속과 연결이 중요해지고,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유선이 무선으로 완전 대체되며, 정보, 거래량이 무한대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를 토대로 내년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점치고 있는데, 인상깊게 읽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무선의 측면을 보았을 때, 이제는 4G 아니라 5G 시대가 도래한다권영수 LGU+부회장은 2018년은 5G, AI  미래 산업의 경쟁이 본격화  것이라며, LGU+측에서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5G 추진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5G 네트워크로 빠른 네트워크가 펼쳐지게 되면이에 따라 인공지능의 발달이 가능하다이러한 인공지능은 최근 대화형 챗봇 서비스얼굴인식 서비스  이미 조금씩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요새 나도 관심이 가는 것이 인공지능 스피커이다인공지능 스피커는 사용자가 말하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여 변환된 문자에서 사용자의 명령을 인지하고 인지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게 된다나의 음성을 인식하여 변환하는 속도가 모두 뛰어나야 시장성이 인정되는 것이다이는 당연히 네트워크의 속도가 빠를 수록 유리할 것이다.  무인시대의 도래와 맞게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어 챗봇 서비스도 인기다. 챗봇이란 간단히 말해 이용자와의 문자 대화를 통해 질문에 알맞은 답이나 각종 연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컴퓨터가 인간 대화를 기계적으로 학습하여,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초등학교 때 즐겨하던 심심이다. 처음에는 진짜로 심심이라는 존재가 답을 해주는 것같아 신기했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얘가 내 말을 이해하는건가?"하며 혼란스럽다가, "아 역시 미리 저장된 말로써 내 말에 반응하는 거구나"를 깨닫는 순간 허무해지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막강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언론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NH농협은행의 챗봇인 금융봇과, 라이나생명의 챗봇, P2P업체 8퍼센트의 에이다 등이 있다고 한다.  올 한해 아마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까지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아닐까싶다. 이는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24년만에 국내 새로운 은행이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은행들은 비대면 은행으로 기존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가고 있다. 국내 상장된 은행의 지점 수와 직원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줄어든 대면채널에 대해 인터넷 은행이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는 모바일 뱅킹으로만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는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였고, 출범 5일 만에 계좌 개설 100만 개, 체크카드 신청 70만 건, 시중은행의 1년간 비대면 계좌 개설 실적을 단 12시간 만에 돌파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의 무인화, 무소유화, 무정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싶다. 지금은 바야흐로 데이터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동전화 단말기 트래픽 현황 조사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2012 12월 기준으로 월평균 1.8GB 사용하던 데이터 양이 2017 3월에 처음으로 6GB를 넘어섰다고 한다. 모바일 디바이스 내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고, 또 이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시청하게 되면서 이러한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고도화된 LTE 기술과 전국적으로 넓게 구축된 와이파이 망 덕분에 무선 데이터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원래 네트워크 망에 대한 신규 투자와 유지, 보수 비용은 전적으로 통신사 몫이었다. 그러나 데이터 폭발의 시기가 도래한 만큼 다가오는 2018년에는 이에 대한 논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트렌드 2018>은 이렇듯 지금까지 모바일 시장의 정세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2018년의 모바일 시장을 예견해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이에 수반되는 문제점을 알아보아 현명하고 통찰력있는 모바일 이용자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트렌드 2018>이었다.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바일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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