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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가치투자 성공이야기 - 꿈을 위해 현실을 달리는 ㅣ 대한민국 주식투자 성공시리즈 12
이호승 외 지음 / 한국주식가치평가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가치투자를 한다고 몇 년간 알음알음 발버둥친 결과 어떤 해에는 수익률이 좋고 어떤 해에는 그보다 못했지만 평균적으로 시장평균보다 못한 수익률임을 보고 지쳐가던 중...
소위 '투자공부를 좀 한' 평범한 사람들의 가치투자 성공기를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수익률을 낸다는 것.
책을 읽으면 알게 되지만 이 사람들은 시작은 매우 평범하지만(자영업, 직장인 등) 현재의 실력과 수익률은 손실보는 개인투자자들이라고 볼 수 없다.
하나같이 가치투자의 원칙과 강점 등은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었고, 한 명 한 명 세세한 자신만의 투자스토리(성공, 실패, 투자전략과 공식이나 철학 등)를 풀어나간다. 한 명도 똑같은 사람이 없고, 어떤 사람도 손실 내는 사람이 없고 배울 점 없는 사람이 없어서, 다섯 가지 이야기 다 흥미있게 읽을 만 하다.
이호승 씨는 보다 생생한 투자스토리와 좀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투자태도와 철학을 자세히 썼고, 특히 성장주에 대한 본인의 투자전략과 의견 등을 따로 적어냈다.
73트랜서퍼는 기술적분석을 탈출하여 제대로된 가치투자로 수익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써냈고, 그 과정에서 손실 내지 않기 위한 업종사이클의 중요성과, 종목을 발굴하여 수익을 낼 때까지의 프로세스를 잘 설명했다.
김서진 씨는 기업분석의 요소들과(중요 분석 항목과 프로세스) 실제 주주총회 참석 이야기, 다양한 성공/실패 종목을 흥미진진하게 그렸고, 성민우 씨는 특별히 어떤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자신의 투자철학과 전략, 공부과정과 개인투자자의 과제 등 다소 고수(?)다운 글을 썼다.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읽음)
석준식 씨는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장 종목을 선정하는 수치 기준과 스크리닝 기준 등을 자세히 밝혔고, 주식운용(매수매도) 전략 역시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나로써는 참고할 부분이 적지 않았다.
책을 읽은 결론은 이렇다.
결국은 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보다 더 수익률이 좋더라, 그리고 이 사람들은 지금 평범한 개미보다는 좀 많이 알고 좀 수익도 안정적인 가치투자자들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 역시 지금도 보통 사람들이며, 시작은 너무도 평범해서 나와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이다.
읽고 참고할 가치가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