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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ㅣ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5월
평점 :
좀 가볍게 읽을 거리 없을까 라며 웹서핑 하다보니 눈에 띈 제목.. 혼자여서 좋은 직업..
이젠 젊지 않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다 보니 이런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네..
작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반가움에 설래였다...
최근 아이들이 훌쩍 커버려 집이 무척 좁아졌다... 자기 방이랍시고 자기들만의 공간을 삼으니... 많던 책들을 보관하던 책장은 갈 곳을 잃어 미니멀을 추구한 적도 없었건만 엄청 정리를 하게 되고... 재고 정리 않겠다고 책도 전자책만 보고 있었는데
권남희님의 이름 석자 보는 순간 30대 시절 마구 읽던 일본문학서적들에 박혀 있던 그 분이 발견되니 웬걸... 이 분의 삶이 궁금해져 왔다.. 책장에 꽂혀야 할 책이 또 한권 늘어나고 말았다.
소소한 삶의 이야기, 하지만 그 세계에 몸담지 않으면 경험 못할 추억들.. 자부심과 나태함, 평범함과 수줍음 속에 누군가 나를 알아봐 줄 때의 기쁨.
사람의 삶이란게 끊임없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지..
하지만 관계의 틈 속에서 홀로 머무르고 있는 것이지..
직장인으로 살아가다보니 과연 나의 관계성은 나이가 더 들어 그곳에 머물지 못하게 될 때
얼마나 관계가 남겨지게 될까 돌아보게 된다.
몇시간 편안하게 읽다보니 어느덧 한 권 책 다 읽어버렸다...
오랜만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