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리즈의 <인식론>과 같이 구매해서 읽었다. 형이상학과 인식론은 많이 결부되어 있는것 같다. 형이상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너무 긴 역사를 통해 변해서 정확히 짚어 말할 수는 없다. 형이상학 이라는 단어의 시작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문들을 모아 편찬하는 과정에서 ˝자연학 뒤에 있는˝ 논문들 이라는 단어의 메타피지카에서 시작 되었다. 존재하는 것들이 존재하게끔 하는 원리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 형이상학은 자연과학이 떨어져 나가기 전까진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얐다. 그후로 인식론과 결부되어 인간 이성과 객체에 대한 고찰로, 현대철학에선 니체에 의해 진리를 추구하는 이성이 옳은것이라는 전통을 버리고 삶을 긍정하게 되고, 프로이트에 의해 이성이 주체가 아니라 무의식과 전의식의 동기나 욕구에 의해 인간이 행동한다는 탈 이성적으로 변화했다. 56 페이지에 ˝형이상학음 존재하는 것 전체와 관계하면서, 실재의 본성을 새로이 해석할 수 있는 개념적 조건을 탐구한다.˝ 라고 한다. 다른 분야와 밀접히 붙어 그 분야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다루는 방법론적인 철학이 아닌, 존재 전체에 대해 의문을 갖고 ,인간이 무엇인지 존재한다는것은 무엇인지 같은 개념적 정의를 다루는 모든 학문의 뿌리로 서의 학문이 형이상학 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세리즈의 <인식론>을 읽고 바로 읽었는데, 같은 얘기를 다뤄서 좋았다. 칸트 인식론을 잘 설명했지만 헤겔은 전혀 다루지 않은게 좀 아쉬웠고. 현대철학이 너무 짧게 나와 아쉽다. 저자 본인이 칸트 전공인것 때문인가.
인식론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만을 이유로 같은 시리즈의 <형이상학>과 같이 구매했다. 인식론과 형이상학이 철학의 두 큰기둥 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이론과 그것의 이해는 그 두가지에게 항상 기댄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충분히 아렵지 않은 책이였고. 재미도 있었다. 얇고 유용해서 시리즈 전체를 구매하고 싶어진다. 가격도 굉장히 착하다.인식론은 회의 주의와 절대 떨어질수 없는 공동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참 회의 주의자 였구나˝ 생각이 들었다. 회의주의를 사고의 지휘자로 두고 살아왔다. 그래선지 항상 확실한 지식이란 과연 존재하는지 언제나 궁금했었다. 모든것은 상대적일테고 한명이 모든걸 꿰뚫어 볼 수 있을리가? 그리곤 내 주장을 펼치기에 항상 머뭇거렸다. 회의 주의로는 언제나 우울할뿐 인듯 하다. 그 회의주의가 인식론을, 더 넓게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도 기능할 수 있다. 회의 주의자들은 세계 전체를 인식론적으로만 이해 할수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식론 만으론 세계를 이해할 수 없고, 그래서 세계를 결국 지각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결론만을 갖게 된다. 그 생각을 극복하면 방 밖에 넓은 세계가 존재하고, 많은 이가 살아가는 세계라는 것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