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는 없다 - 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최윤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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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상이라는 작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상 문학상 수상 작품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집은 여러 작가의 여러 단편이 실려 있어서 어떤 일관된 이야기을 가진 서평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 범위을 대상 수장작인 하나코는 없다라는 최윤씨의 작품으로 제한 하고자 한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와 하나코에 대한 연상 그리고 일상에로의 복귀. 나는 도대체 이작품이 왜 이상 문학상을 수상하였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단편이라는 제약속에 작가가 이야기 하고픈 이야기를 모두 해야 되는 불가피한 상황의 산물일까? 이는 내가 근래의 단편 문학를 접할 때 많이 받는 느낌이다. 대부분 우울 하면서도 침울한 분위기 신경질 적이고 일상에 지칠대로 지친 화자등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과 인물이 설정되어 자기의 넋두리를 그들만의 언어로 풀어 나간다. 물론 이런 작품이 이후 내게 주는 느낌이란 지겹고 황당한 느낌뿐이다.

그래도 여기에 별 2개의 평점을 내린건 다른 단편중 그래도 나에게 생각할 만한 꺼리를 준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이 나의 무식의 소치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현재 내가 읽은 느낌을 정리하는 서평은 나의 이런 무식까지도 반영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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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반다나 시바 지음, 한재각 외 옮김 / 당대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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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주는 과격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논지는 바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이다. 주된 비판의 목적지는 생명공학(유전자 변형 생물)의 분별없는 혹은 다국적 기업에 의해서 주도되는 무부별한 적용이 가져올 수 있는 인류에 대한 치명적 폐해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그 특허의 인정의 불합리성과 더불어 이것이 얼마나 제 3세계의 생물 다양성 및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 이런 파괴적 행동의 근원은 근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획일성과 더불어 가부장 주의로 대표되는 착취기반의 사회체제가 지향하는 획일적인 사회체제임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이다. 다양한 생명체와 더불어 사회구조도 획일적인 사회체제 보다 훨씬 외부의 충격에 대한 저항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보다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여 준다고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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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성학 강의 - 학술총서 22
한국여성연구소 엮음 / 동녘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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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여성해방, 페미니즘이란 말이 많이 쓰여진 때가 있었나 싶게 흔하게 접할수 있었었나 싶게 이런 말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여성학과 페미니즘의 정의나 혹은 지향점을 묻는 구체적 질문이나 현재의 한국사회의 혹은 보편적인 여성으로서 가지는 질곡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도 우리의 통상적인 인식수준의 얕음을 드러내고 만다.

이 책은 여성학의 정의 역사 목표 현재의 여성문제등을 개괄하고 있는 입문서 적인 책이다. 여성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현단계의 여성 문제 및 개념등을 익힐 수 있도록 명확하게 각 주제별로 구분하여 열거하여 놓고 있다. 각 장들의 마지막에는 토론 주제 및 참고 서적을 제시하여 특히 토론 교재로서의 역할에 유용하도록 편집된 것이 돗보이며, 여성학이라는 화두가 사회의 곳곳에서 토론 될수 있기를 바라는 이책의 저자들 혹은 편집자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여성운동의 역사 가부장제 사회구조등 여성학의 전반적인 용어 및 역사적 지식도 자세하게 수록하여 놓은 것도 좋은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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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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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지는 한 8년쯤 된다. 그리고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결혼을 하였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가만히 보면서 그들의 사는 모습이 나의 결혼 생활의 모습과 과히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항상 느끼며 산다. 보통 결혼 초기의 그 달콤함이 가시자 마자 닥쳐오는 갈등과 실망이 결혼 생활을 위협하고 한국적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표출 방법 및 통로가 부재하고, 남자나 여자나 그냥 그냥 참고 살아가도록 구조화된 느낌이다. 이 책은 이런 일상의 원인을 남자와 여자는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며, 이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현상임을 인식하라고 요구한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사고 방식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 문제를 푸는 방식)은 물론 사용하는 언어까지고 다르므로, 이 두 행성인이 원만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사고방식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적절한 행동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이 화성인과 금성인의 사고방식 및 행동 양식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번 읽어 볼 만한고 서로에 대해서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줄수 있는 책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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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133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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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은 내가 아마 대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약 15년 전쯤에도 선배들이 혹은 교수님들이 읽어보라고 추천하던 목록에 들어 있었던 책이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는 역사란 무엇인가는 실망의 느낌이 앞섰다.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어떤 관점으로 역사를 대하여야 하는 가를 몇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파한 것이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이나 (이경우에는 약간 어려운 책일 수도 있다) 아직 사관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이 사관을 적립하고자 할 경우에는 유용한 책일 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좀더 쉽고 비슷한 논지를 명쾌하게 제시한 책이 많으니, 이를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 어쨋든 E.H 카의 이 책은 약 40년 전의 사상과 역사적 현실 속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책에서 설명하려 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된다. 마무튼 결론적으로 나의 느낌은 그명성에 비하여 내용은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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