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은 적색이다
폴 먹가 지음, 조성만 옮김 / 북막스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은 환경관련한 책자를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런데 그 대부분은 호지씨 류의 일종의 근본주의적이거나 동양적인 색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출발이 약간 다르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사회주의가 현재의 지구 환경파괴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논쟁의 시작은 근본주의적 시각에서 본다면 현재의 생산력 - 현재의 지구의 인구를 억여살리는 -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는 것이다. 최초 자연이 우리에게 했던 바와 같이 자연 선택에 의한 약자의 도태를 방치해야만 하는 가? 그렇게 해서 얻은 좋은 환경이 과연 인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의 해답이 될수 있는가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과학의 부정 및 문명 비판적인 근본주의적 시각을 부정한다. 그래서 과학의 통제되고 사회선을 위한 사용 - 사회주의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이윤창출의 굴레에서 생산관계를 해방시키는 - 이 그 해답이라 주장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여기에도 의문은 있다고 본다. 현실 사회주의 70년의 실패한 실험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나라는.. 물론 혹자는 국가 자본주의 등의 말을 붙여 70여년의 실험은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럼 사회주의는 인간이 실현가능한 체제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내 생각으로는 사회주의 사상체계도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아닌가라는 단편적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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