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성경 1
이세진 편역 / 비봉출판사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다. 단지 성경이 즉 기독교 문화가 서양 문화의 기저를 이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가 서양 문화의 이해를 가능케 한다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다. 이전에도 성경을 읽기 위한 시도를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의 성경은 깨알같은 글씨로 박혀 있거나 아니면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 여간 읽기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문체 엮시 문어체로 되어 있어 중도 포기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우선 위압적으로 두꺼운 신 구약 성경을 3개로 나누어 그 위압감을 없앴고,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키웠다. 그리고 문체 역시 구어체로 바꿈으로서 좀 더 읽기 쉽게 만들었다. 내용에 대한 요약도 탁월하여 나 같은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문외한도 과연 성경은 무엇을 기술하고 있는지 구약은 신약과 어떻게 다른 지 신약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어쨋든 성경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장 쉽게 성경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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