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서메리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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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험 기간에 찌들어 있던 나에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활자를 읽는 것 자체에 매우 지친 상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휘리릭 잘 읽혀서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은 운랑중학교 3학년 학생인 장연재, 안이양 그리고 강아지 꽃순이가 그들을 자식처럼 아껴주던 김영감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연재는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평범한 중학생이고 이양은 엄청난 지능을 가진 멘사 회원이지만 그 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중학생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꽃순은 김 영감님이 딸처럼 아끼는 강아지이지만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 김 영감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고 범인을 잡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줄거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중학생 시절을 어땠나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 연재와 이양처럼 조금은 무모하지만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나아가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리고 그 당시의 나는 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지금은 현실에 찌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풋풋하고 철없었던 시절의 나는 연재와 이양처럼 일단 불도저처럼 직진하는 스타일이었던 것도 같다.

연재, 이양 그리고 꽃순의 모험을 함께 하면서 범인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풋풋하고 귀여운 중학생들의 모험을 보며 나는 중학생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추억 회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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