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 트랙백 이벤트 10문 10답]
일본 소설을 좋아한다. 중 2 때 컬러풀이라는 소설을 읽고 나서부터 한국소설과는 다르게 가볍고 읽기 쉬워 읽기 시작했다. 그 다음 봤던 것이 가네시로 카즈키의 GO인데 그 때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 때 카네시로 카즈키에 빠져 그가 쓴 작품들은 스토킹 하며 모두 봤다. 그러나 최근 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성장류의 소설을 좋아한다. 갈팡질팡 삶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소년 소녀가 어느 샌가 어른이 되어 있는 류의 소설. 같은 것.
또 고전도 좋아한다. 제인에어, 오만과 편견, 데미안, 빨강머리 앤, 노인과 바다. 카프카의 변신.몽테크리스토 백작. 빨강머리 앤과 제인에어를 보고 한 때 소녀적 성장물에 빠졌고 오만과 편견을 보고 로맨스에 빠졌으며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보고 복수물만 찾아 다닌 적도 있다. (그러나 몬테크리스토 백작만큼 괜찮은 건 없더라.) 최근에는 카프카의 변신 때문에 그런지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을 내 속에서 끌어내는 소설류를 읽었다. 인간실격이라던가. 다시 읽기는 힘들지만 볼 땐 정말 숨가쁘게 본다.
한국작가 중에서는 은희경 씨를 좋아한다. 다른 작가들을 필독서로 접한게 전부인데 마음에 드는 문체는 찾지 못했다.
특별히 가리는 장르는 추리 괴기 공포물. 그 것 외에는 특별히 가리는 장르 없이 모두 다 즐겁게 볼 수 있다.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은 작가가 쓴 로드.
그의 작품은 읽어야 겠다 읽어야 겠다 생각은 했지만 시간이 도통 나지 않아서 이 번 여름에 그의 책과 움베르트 에코의 책을 읽을 생각이다.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한 때 요시모토 바나나와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에 빠진 적이 있다. 지금도 좋아한다. 그들을 접한 첫 작품인 키친과 GO를 사랑한다.
한국에서 좋아하는 작가는 은희경씨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는 책은 그녀의 문체가 물씬 풍겨 기쁘게 읽었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개인적으로 한 인물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 붓는 성격은 아니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키친의 단편 키친의 유이치의 아빠? 엄마? 에리코? 유지? 모두 동일인물이다.
유이치를 낳은 엄마가 죽고 더 이상 아무도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아 여자가 되었다는 이 캐릭터의 미묘함이 좋달까, 꼭 여자가 될 필욘 없지만 그래도 그 어정쩡함을 베어버리는 단호함이 좋다고 해야 하나.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냥 느낌이 좋다. 중 2 때 처음 봤을 때 사실 그 여자가 남자라는 사실이 전혀 쇼크로 와닿지 않을 정도로,
아 또, 오만과 편견에 엘리자베스. 지성이 넘치는 여주인공은 언제나 나에게 사랑받는 법이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친구들에게 가네시로 카즈키의 레볼루션 no.3(그런데 이미 내 추천으로 다 읽었어) 부모님께는 납치여행을 선물하고 싶고.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오구리 슌이라는 일본 배우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 연예인과는 다르게 정말로 그의 연기에 빠졌는데 연기 속 그의 미소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에게 은희경씨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에서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는 단편의 남자주인공 역의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
뚱뚱해진 오구리 슌도 사랑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카르발키아 대전기, 은하영웅전설. 가스라기.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중에서
돈이야 말로 힘이다. :D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그리스 로마 신화?
내가 처음 두꺼운 텍스트로 읽은 책이고 초등학생 때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지금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읽는 작은 텍스트의 두꺼운 책으로 지금 읽으라고 하면 염두가 안난다.)
그리스로마 신화로 인해 내가 호기심을 가지게 된 분야는 굉장히 넓다. 처음에는 별자리로 시작해서 꽃말에 관심을 가졌고 나중에는 세계 고대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의 신화로 왔고 우리나라 신화는 곧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국사는 곧 세계사 세계사는 곧 정치, 외교, 경제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하게 만든 것은 아무래도 그리스로마신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