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지도 -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현대 도시문명의 미래
스티븐 존슨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산업혁명 이후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구가 200만이 넘는 대도시가 탄생했는데, 거기에 걸 맞는 하수도 인프라가 없어서 발생하는 재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에 굉장히 많은 전염병이 있었을텐데도, 이 책에서 다루는 질병은 안타깝게도 콜레라 하나 뿐입니다. 제목은 "감염 지도"로 거창한데, 다루고 있는 내용은 1840-1860년대의 런던 한 곳 뿐입니다. 그래서 별은 1개만 주겠습니다.


p244의 서술을 봅시다.

2015년경 세계 5대 도시는 도쿄, 뭄바이, 다카, 상파울루, 델리가 될 것이며, 모두 인구 2000만명을 넘을 것이다. 성장을 이끄는 주된 힘은 이른바 불법 점거 구역 또는 판자촌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서 갓 튀어나온 작가입니다. 인도는 시저가 브리튼에 쳐들어가기도 전에 하수도 시설을 완비한 도시를 만든 사람들이죠. 성장 등불 꺼진지 오래인 현대 도쿄에서 성장의 동력이 판자촌이라니 말이나 됩니까. 굉장히 재미있을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서술 방식이 앞에서 했던 말 또 하고, 주제와 관련 없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곁들이고, 영국뽕 맞은 이야기 좀 써놓는 방식이라 역시 별은 1개 밖에 못 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