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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일곱 살, 유럽 배낭여행 가다
최민하 지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읽으면서 사진 속의 아이와 글 속의 아이의 행동을 계속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었다. 우리 아이도 이 상황이면 이렇게 행동했겠지 하면서 하지만 난 같은 상황이면 이 엄마처럼 말 못할 거야 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나도 우리 아이가 딸이어서 너무 좋았던 이유가 저자와 비슷한 이유였고 저자와 비슷한 교육관을 가졌지만 실제로 저자처럼 용기를 내지는 못했다. 아직도 아이랑 배낭여행으로 이렇게 여행을 갈 용기는 나는 없다. 그러나 여기 나온 코스대로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난 배낭여행이 아니라 편한 여행...즉 비용이 많이 드는 여행..결국 그래서 못갈것 같은 현실이 날 떠오르게 했다.
그러한 면에서 저자의 용기와 실행력이 부럽고 경험을 한 아이가 부럽고.,.난 아이에게 못해주는 것이 부끄러웠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본인의 느낌보다는 좀더 아이의 이야기를 더 많이 써주었으면 하는 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