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우리를 이어 줄 거야 - N권의 책 속, 길을 내는 질문들 생각하는 10대
박현희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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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우리를 이어줄거야》 는 제목이 정말 좋았다. 꼭 읽어보고 싶었다. 표지는 좀 더 몽실몽실 따뜻한 인문학 책일 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그래서 더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진로를 탐색 여정을 둘로 나눠 경계를 넘어 세상과 손잡는 법을 알려 줄, 인생의 징검돌 같은 28권의 책을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서 무언가를 알기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결국 나와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1부 <제대로 알다>, 2부 <새롭게 보다>

둘째, 타인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

-3부 <경계를 넘다>, 4부 <손을잡다>

<책읽기를 마치며>

마치 한학기 교양 수업을 들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 그것을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하며, 어떻게 타인을, 상대방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지를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안내해 주는 대학교양수업

고등학교 때 교과서, 문제집 풀기만 반복하다가

대학때 처음 교양수업을 들었을 때의 그 느낌.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고 새로운 관점으로 무언가를,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그 두근거림. 놀라움.

고교 독서 평설에 연재 했던 원고를 다시 재편해서 나오게 된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주로 추천되는 것 같지만

저자의 말처럼 ' 진로' 라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의미하고 N개의 직업과, 직장을 경험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런 의미로 '들어가며' 질문을 고등학교재학중으로로 한정 짓지 말고 살짝 바뀌보면 어떨까 싶다.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리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한 사람을 장애나 성별, 성적지향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로 보는 것이다. 나와 마주한, 나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가 최선을 다해 자기 이야기를 써가는 '삶의 저자'임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p150


#도서제공 #북트리거 #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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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쓰 비 위드 유 - 손안의 수학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학까지 수학하는 10대
염지현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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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내내 함께 한 "매쓰 비 위드유"
표지속 그림을 보자마자 상큼 상큼 레몬과 라임이 떠올랐다. 작가님이 의도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수학을 떠올렸을 때의 깜깜함이 덕분에 상쇄되는 느낌이랄까? ^^;; 목차에 들어가기 앞서 수학을 좋아한다 말할 때 수학이 갖는 의미가 저마다에게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작가님의 말에 위안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목차가 이렇게 흥미진진해도 되는 건가요?
목차 중 재미있어 보이는 소제목들을 먼저 추려본다,

02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찐친'보다 내 맘을 잘 아는 비결
- 추천 알고리듬
03 아이돌 노래 속에서 찾은 사랑 방정식
- 하트 그래프
06 나는 왜 맨날 재수가 없을까? - 머피의 법칙
08 황제펭귄이 가르쳐 준 보온의 비밀 -패딩
13 여섯 조각 레고로 만드는 1억 가지 세상
- 브릭
15 내 손안의 드넓은 세상 - 메타버스와 라이프로깅


18가지 소재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왔던 건 바로 알고리듬
요즘 얘가 진짜 내 마음 속에 들어왔나 싶은 정도로
내 관심 분야만 쏙쏙 보여주는 유튜브, 넷플릭스 알고리듬!과 머피의법칙이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일상 속 내가 좋아하는 수학은 뭘까.
수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끄적끄적 표에 적인 확률을 구하다 보면 어느새 매쓰비위드유의 매력에 폭 빠지게 된다. 
물론 중간 중간 나만의 고비가 있긴 했지만ㅎㅎ ^^;;;

청소년을 위한 수학 교양서로 쓰였다는 매쓰 비 위드 유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제 수학은 나와 가는 길이 다르다고 생각했거나, 나처럼 학생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수학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읽다 보니 정말 매력적이었던 책.
18가지의 일상 속 수학 소재가, 소제목들 마저도 재미있었던 책.


수학이 좋아서, 수학이 재미있어서, 수학을 사랑해서 수학을 널리 알리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유쾌하고 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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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학 불안? - 마음이 불안하면 실력도 불안하다 마음틴틴 17
배부경 지음, 하루치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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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느낌이 온다. ^^;; 어.. 어떻게 알았지? 싶고
나도 모르는 사이 빠져들어 읽게 될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수학 불안증. 나도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들께 꼭 권하고 싶다! 목적지 없이 일단 모두 그렇게 하니까 문제집만 열심히, 많이 풀리고 있으시다면 더더욱이!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에서부터 왜 우리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 그렇다면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하나하나 잘 풀어낸 책이다. 일단 목차만 봐도 정말 흥미로운 책!
마지막에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수학을 수학답게 해보자"라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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