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중국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 1 ㅣ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 1
사마천 원작, 김기정 각색, 유대수 그림, 김원중 감수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2월

한 나라를 구하고 일으키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흥미진진하면서도 우리에게 많은걸 시사한다.

그 영웅들의 곧은 성품, 애국심, 날카로운 판단력 등은 책을 읽는 내내

그 주인공에 동화되어 손에 땀을 쥐게 봤던 생각이 난다.

사기 열전은 중국 한나라 관리인 사마천이 사기를 지으면서 역사 속에서

활약했던 뛰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열전으로 따로 묶은것이라 한다.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 에서는 열전에 등장하는 영웅들 중에서

'오자서'란 인물에 대해 만화로 어린이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흥미진지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어린이를 위해 만화로 전개방식이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사실 그냥 쭉 소설처럼 되어 있음 상상하면서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할텐데 이렇게 만화로 되어 있다보니

만화컷도 되어 있어 오자서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가 잘되는거 같다.

사기열전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다.

개개인의 특징과 성품, 인간 관계도까지 나와있어 이야기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중국 영웅들을 다뤄 그런지 옷차림이 우리나라 옛 옷차림과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초나라의 평왕이 간신인 비무기의 혀에 놀아나자 이에

태자 건의 스승인 오사에게 바른말을 듣고나서 오사를 옥에 가두고

그에 아들 둘까지 죽이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같이 죽고

둘째 아들인 자서는 훗날 복수를 다짐하며 초나라를 떠난다.

자서는 오나라로 가기 전에 많은 다른 도움을 받는데 역시나 의로운 영웅들은

하늘도 도우는지 무사히 오나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오왕의 사촌

광과 손잡고 여러 인물을 만나지만 힘을 키우는 세월동안

자신의 복수하려고 한 초나라 평왕의 죽고, 간신 비무기도 죽자 원통해 한다.

복수의 칼날을 너무 곧추 세우다 못해 초나라 평왕의 아들까지 죽이려 하자

읽는 내내 '저러다 화를 당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오자서가 초나라 평왕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한다고 했을땐 같이 빨랑 복수를 했으면 하고 오자서를 응원했지만

본의 아니게 세월이 흘러 죽은 자들을 자기가 직접 죽이지 못했다 하여

여전히 복수의 칼날을 갈고, 이미 죽은 평왕의 시체를 꺼내 채찍질을 휘둘러야만

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영웅들의 신의와 약속을 이행하는걸 잘 본받았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만화로 되어있어 7살된 아이와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책인거 같다.

다음시리즈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거 같다.